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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gela_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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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숲속의 현자가 전하는 마지막 인생 수업)의 표지 이미지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비욘 나티코 린데블라드 (지은이), 토마스 산체스 (그림), 박미경 (옮긴이) 지음
다산초당(다산북스) 펴냄

제목부터가 뭔가 안도감을 준다.
내가 틀릴 수도 있다는 전제가 틀릴 수도 있으니 너무 안달복달 하지 않아도 된다는 위안을 주는 듯 하고, 내가 또는 너도 그럴 수 있으니 완벽함에 대해 조금의 여유, 쉼을 주어 스스로 행복해 질 방법을 찾으라는 얘기를 해주는 것 같기도 하다.
자신의 내면의 고요함의 중요성.
불확실성에 직면할 용기를 낼 때 성장한다는 마음.
다른 사람 다 속여도 자신은 속이지 못한다는 점.
해변에 쓸려온 자갈과 같은 우리가 밀려오는 삶의 파도을 겪다보면 둥글고 매끄러워져 반짝이게 된다. 는 어쩌면 너무도 평범하고 당연한 진리의 위대함을 다시금 알게 해 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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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gela_1004

요즘 핫한 흑백요리사에 너무 꽂혀서 그런가.
음식 관련된 이야기가 눈에 들어와 읽어보게 된 책.
곡식. 향신료. 소금. 치즈 등등 우리가 흔히 접하는 식자재들의 기원이나 역사 속에서의 쓰임. 전파과정 등 음식과 세계사가 접한 아주 재미있는 교양 프로그램 같은 내용이라 나름 유익했다.
간만에 공부하는 느낌.
더불어 내 얇디 얇은 지식이 살짝 부끄러웠던 건 안 비밀.

세상을 바꾼 음식 이야기

홍익희 지음
세종서적 펴냄

읽었어요
4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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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사

@angela_1004

생각보다 재미있게 읽었다.
유명한 여류 사업가의 죽음 이후 이 여자를 알고 있는 주변 인물들을 각각 인터뷰하면서 여자의 일생을 따라가는 내용이다.
혹자는 선한 인물로 혹자는 아주 나쁜 사람으로 기억하고 묘사하는 그녀는 과연 악녀인건가 선녀인건가.
누구도 알 수 없지만 다만 한가지. 그녀는 그저 자신의 인생에 최선을 다 한 것일뿐 그 무엇도 아니지 않나 싶었다. 남다른 감각으로 자신의 삶에 득이 될 요소를 찾고 이를 본인의 것으로 만들었을 뿐. 그외는 받아들이는 자들의 몫인거고.
그렇다. 그 누구도 모른다. 도미노코지 기미코가 악녀인지 아닌지는.

악녀에 대하여

아리요시 사와코 지음
현대문학 펴냄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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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gela_1004

하루키 세계관의 집합체.
현실과 비현실의 모호한 경계가 ‘그 불확실한 벽’ 이라는 매개채로 드러나고.
여전히 주인공은 그만이 가질 수 있는 범접할 수 없는 고독한 개체이며 꿈. 웅덩이. 바늘없는 시계. 수수께끼 같은 소녀. 더 알 수 없는 옐로 서브머린 소년. 심지어 죽은 귀신인 전 도서관장 고야쓰까지 무수한 하루키 월드의 메타포인 떡밥들로 촘촘히 이루어진 서사가 그저 대단할 뿐이다.
결국 나의 위치가 이쪽인건지 저쪽인건지.
얘기하고자 하는 게 현실인건지 현실이 아닌건지.
내가 나라는 건지 서번트 증후군 같은 옐로 서브머린 소년인건지.
읽고 나서도 한참 정리는 필요하다. ㅎㅎ
그래도 뭐. 벽돌책 치고는 잘 읽히는 편이다. 그게 하루키 파워인 듯 싶다.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문학동네 펴냄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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