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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의 이름은 장미
은희경 (지은이) 지음
문학동네 펴냄
읽고있어요
"근데 저기 건너편은 어디니?" 승아가 물었다.
"맨해튼. 여기에서 보아야 한눈에 볼 수 있어. 가까이 가면 너무 크니까."(-우리는 왜 얼마동안 어디에)
친구 사이에도 각자의 거리가 있는 것 같다. 내가 느끼는 너와 나의 거리, 그애가 느끼는 그와 나의 거리가 서로 같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 거리가 가까운지 먼지 가늠이 잘 되지 않을때, 혹은 내가 생각하는 거리만큼 그애가 생각하는 거리도 가깝다고 착각할 때면 관계가 크든 작든 삐걱거리는 것 같다.
어떤 사람은 인간 관계를 우주 행성의 궤도에 빗대어 설명했다. 공전하는 행성들처럼 멀어질 때도 있고 가까워질 때도 있다고. 가까워지면 가까워지는대로, 멀어지면 멀어지는대로 두면 되고 때가 되면 또 가까워질 날이 있다고.
그런 건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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