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영화 300편을 보고 집에 책이 1만 권이 넘게 있는 사람. 시간이 보통 사람보다 5배는 더 주어지는 걸까? 이 사람은 책을 어떻게 읽을까?
여기저기에 책을 두고 '닥치는대로'
밑줄도 긋고 메모도 하면서 숭배하지 않고 '편하게'
어떤 책은 '느리게'
때때로 책꽂이에 책을 다르게 진열하며
책을 고를 때엔 책의 2/3쯤을 읽어보고
무엇보다도 '즐겁게'
책을 읽고 나면 느낌을 글로 정리하기(내가 플라이북을 하는 이유!)
책을 읽고 나서 정리하면서도 사실 줄거리를 요약하는 것은 소홀히 했었는데 반성한다. 비평을 잘하는 사람들은 줄거리를 자기화한다고. 줄거리를 재구축하는 방식이 비평으로 들어가는 첫 단계라고 하는데 사실 나도 아이들도 독후감을 쓸 때에도 가장 어려운 부분이 줄거리 요약하기다. 앞으로 노력해 봐야겠다.
책 뒷부분에 이동진이 추천하는 책 500권의 목록이 수록되어 있다. 그 중에 몇 권을 메모했다. 믿음직스런 추천 목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