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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올리버 색스 지음
알마 펴냄
환자를 사람으로 봐준 의사.
사람을 향해 애정이 있었던 작가.
세상엔 참으로 다양한 사람들이 많고
그렇기에 만나보지 못한 사람들이 많은 거 같다.
어쩌면 그래서 이 책에서 소개된 사람들을 만났을 때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제대로 배운 적이 없었던 것일지도 모른다.
어느 정도 알고 있었던 부분들도 있었지만,
생전 처음 알게 된 부분들도 있었다.
대충 이정도면 충분하겠거니 했던 부분들이
정말 겉치레 식의 접근이였다는 걸
읽어내려가는 내내 느끼게 되었다.
그래서 그 사람들을 정말 소중히 대했던
작가의 마음이 너무나 아름답고 대단하다 느껴졌다.
"아무리 기묘하고 이상하게 여겨질지라도 이를 '병적'이라고 불러서는 안 된다.
우리들에게는 그렇게 부를 권리가 없기 때문이다."
흔히들 '병'이라고 부르는 모든 것들에
우리는 더욱 조심할 필요가 있고, 더욱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는 거 같다.
그러다보면 작가가 느꼈던 그들의 또다른 모습들을 발견할 수 있을테니.
그리고 그들 뿐만 아니라 나와 내 주변의 모든 사람들의 다른 모습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을테니.
생각뿐만 아니라 마음도 넓어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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