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전작인 모스크바의 신사와 우아한 여인을 읽었고 문체가 내 취향이라 이것도 800 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책이지만 잘 읽힐거 같았다. 기대한대로 잘 읽힌다. 불우한 어린시절을 보낸 10대들의 모험도 흥미진진하고 등장인물에 따라 다른 시선으로 사건을 풀어내는 것도 흥미롭고 재밌었다. 끝이 끝이 아니라 다시 새로운 모험의 시작이 되면서 먀무리된다. 매력적인 캐릭터였던 더치스가 결국은 돈에 눈이 멀어 악인의 형상으로 마무리되는 것이 좀 안타깝다. 빌리는 아주 똑똑한 여덟살의 소년인데 형 에밋와 울리에게는 구원과도 같은 존재인 것 같다. 모험 이야기를 읽고싶다면 강력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