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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소감

김혼비 (지은이) 지음
(주)안온북스 펴냄

읽었어요
여수 여행 중에 비오는 날 카페에 앉아 읽었던 책.
이 책을 보면 그날의 여행이 떠오른다. 술술 잘 읽히고 여행지에서 부담없던 산문집. 입꼬리에 절로 미소가 떠오르고 마음이 괜시리 따스해졌던.

✍️기억에 남는 구절들
p.8 어쩌면 그래서 가장 좋아하는 색깔이 보라색인지도 모르겠다. 뜨겁고 붉은 것이 얼어붙은 듯한 색.

p.8 하지만 글 쓰는 일이란 결국 기억과 시간과 생각을 종이 위에 얼리는 일이어서 쓰면서 자주 시원했고 또한 고요했다.

p.64 보통 내 안 어딘가에 ‘진정한 나다움’이라는 것이 존재하고 나는 그 ‘나다움’을 발견하고 찾아내야 하는 것처럼 여겨지지만, ‘나다움’의 상당 부분은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타고난 나, 만들어진 나, 만들어져가고 있는 나, 모두 다 나이다. ‘본캐’도 ‘부캐’도 다 나.

p.196 나에게 술이 삶을 장식해주는 형용사라면 커피는 삶을 움직여주는 동사다.

p.220 ‘다정다감’을 장난스레 비튼 느낌도 좋았지만, 결국 모든 글이, 다정에 대한 소감이자, 다정에 대한 작은 감상이자, 다정들에서 얻은 작고 소중한 감정의 총합인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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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65 당신이 좋아서, 당신이 독립된 나라에 살기를 바라는 마음.

p.144 뜻이 같아서 동지라는 말을 쓴다지만, 뜻이 같다고 뜻의 그릇까지 같으랴.

체공녀 강주룡

박서련 지음
한겨레출판 펴냄

읽었어요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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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54 격려하기 위해서는 배우자가 공감하는 것과 배우자의 관점에서 세상을 보는 것이 필요하다. 먼저 배우자에게 무엇이 중요한지를 알아야 한다. 그때 비로소 용기를 북돋아 줄 수 있다.

p.56 사랑은 실수를 기억해 쌓아두지 않는다. 사랑은 과거의 실수를 끄집어 내지 않는다. 세상에 완전한 사람은 하나도 없다.

p.99 배우자에게 투자하는 것을 꺼리지 말기 바란다. 당신은 진정한 의미로 투자하는 사람이 될 것이다. 사랑하는 배우자에게 투자하는 것은 바로 우량 주식에 투자하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5가지 사랑의 언어

게리 채프먼 지음
생명의말씀사 펴냄

읽었어요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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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5 심리학이란 나와 공동체의 행복을 위해 인간에 관한 매뉴얼을 만드는 작업이다.

p.7 행복은 ‘내 삶을 사랑하는 정도’다.

p.37 그들은 소유의 억압을 피하기 위해 경험을 구매하는 존재들이고, 자기만의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돈으로 시간을 사는 존재들이다.

p.52 굳이 알 필요가 없는 것들에 대한 무관심이야말로 세상에 대한 가장 적극적인 관심이다.

p.57 결국 여행이란, 인간이 의미를 추구하는 존재이며, 진정한 자기를 추구하는 존재라는 점에서 그 가치를 지닌다.

p.72 I AM I 나는 나

Intimacy 좋은 인간관계

Autonomy 자율성

Meaning&Purpose 의미와 목적

Interesting Job 재미있는 일

p.101 새해 결심의 내용을 바꿔야 한다. 자기중심적 결심에서 타인중심적 결심으로, 마음에 관한 결심에서 행동에 관한 결심으로.

p. 119 한 기도문의 간구처럼 바꿀 수 있는 것들을 바꾸려는 용기와 바꿀 수 없는 것들을 잠잠하게 받아들이는 평온함을 동시에 갖춘 균형감 있는 사람의 시대가 오고 있다.

p.140 지는 연습을 해야 한다. 져주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져야 한다. 가장 효과적인 연습 방법은 내가 질 수 밖에 없는 영역을 많이 만드는 것이다. 자신이 초보인 영역에 직접 들어가 고수나 스승들을 만나봐야 한다. 내 삶에 내가 중심이 되지 않는 영역 하나쯤은 반드시 있어야 한다.

p.169 자기만의 질문을 가져야 한다. 나라는 존재의 본질을 드러내주는 시그니처 질문을 만들어내야 한다. 개인이건 사회건, 그것의 품격은 그가 던지는 질문의 품격을 넘어서지 못하기 때문이다.

p.177 좋은 삶에 대한 추구도 육하원칙을 따르는 것이 좋다. 목표가 좌절되었을 때, 관계가 어그러졌을 때, 뜻하지 않은 불운이 닥쳤을 때, 우리는 그것이 ‘사람(누가)’의 문제인지, ‘시기(언제)’의 문제인지, ‘장소(어디서)’의 문제인지, ‘과제(무엇)’의 문제인지, ‘방법(어떻게)’의 문제인지, ‘동기(왜)’의 문제인지를 균형있게 물어야 한다.

p.194 소소한 즐거움을 충분히 만끽하는 것을 ‘음미하기’라고 한다.

p.195 단어와 문장

그들 사이의 쉼표와 행간은

요약으로는 전달되지 않는

책 읽기의 즐거움이다.

인생이라는 책 읽기의 즐거움도

같은 이치다.

아주 보통의 행복

최인철 지음
21세기북스 펴냄

읽었어요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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