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고님의 프로필 이미지

도고

@dogokwil

+ 팔로우
뉴스의 탄생의 표지 이미지

뉴스의 탄생

앤드루 페트그리 지음
태학사 펴냄

뉴스,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신문같은 출판물의 변천사를 다룬 책이다. 책을 제외한 출판물의 역사라고나 할까?

과거 신문과 현재 신문의 차이를 대조하면서 읽으면 재미있다(물론 책 자체는 조금 지루하다).

1. 초창기 신문은 논설이나 사설이 없이 단순한 소식의 열거였다(그런건 경쟁 미디어인 팜플렛의 몫이었다). 그래서 내용을 이해하기 힘들었으며 소수의 식자나 상류계층만이 알아들을 수 있었다. '식자층의 매체'라는 이미지는 상류층이 아닌 독자에게 허영심을 충족해줬다(어쩌면 지금도?).

2. 신문은 권력자의 탄압을 계속적으로 받았다. 언론은 중립적인 태도로 권력의 눈총을 피했다. 언론의 중립성이란 윤리가 아니라 생존술에 가까웠다.

3. 언론의 자유는 영미권에서만 이루어진 독특한 현상이다. 프랑스는 언론사를 엄격하게 통제했고 이탈리아에서는 언론의 자유를 해악으로 보았다. 영국과 미국 마저도 언론을 통제하려는 포섭이 있어 반쪽자리 자유였다. 언론의 자유는 미국의 독립이나 프랑스 혁명 처럼 변혁기에나 잠시 볼 수 있었다.
2023년 12월 27일
0

도고님의 다른 게시물

도고님의 프로필 이미지

도고

@dogokwil

'빌 브라이슨' 과 '과학' 두가지 키워드만 보고 골랐다가 낭패를 본 책.
빌 브라이슨 치고는 사뭇 진지한 문체라 당황했다. 그리고 생각보다 두꺼운 분량에 같이 읽기로 한 멤버들이 하나둘씩 기브업;
그럼에도불구하고 초반 물리학 파트랑 지구과학 파트는 흥미로웠다. 왜 물리학자들이 물질을 탐구하는데 우주 이야기를 하는지 알았다. 물질에 대한 증거는 우주에 있었던것이다.

거의 모든 것의 역사

빌 브라이슨 지음
까치 펴냄

2023년 11월 23일
0
도고님의 프로필 이미지

도고

@dogokwil

승리보다 중요한 건 자유다. 이 소설은 주인공 나루가 이 사실을 시합을 통해 깨달아 가는 성장물이다.
아쉬운 점은 소설의 길이에 비해 등장인물이 너무 많아서 그런지 중요한 장면에 몰입하기 어렵다. 그래서 설득력이 없어 보인다.

5번 레인

은소홀 지음
문학동네 펴냄

👍 달달한 로맨스가 필요할 때 추천!
2023년 3월 17일
0
도고님의 프로필 이미지

도고

@dogokwil

이 책의 핵심 단어는 '분열'이라 생각한다. 세상사 모든 문제는 본래 하나였던것이 분열되어서 생겼다. 그 분열을 수습하는 것이 우리 삶의 과제다. 강유원은 이 문제의 해결책을 제시하진 않는다. 다만 고전의 지혜를 살펴 과거와 현재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보여줄 뿐이다. 저자는 생각의 몫을 독자에게 남겨둔 셈이다.

인문 고전 강의

강유원 지음
라티오 펴냄

2022년 5월 26일
0

도고님의 게시물이 더 궁금하다면?

게시물 더보기
웹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