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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 둘다 놀고 있습니다

편성준 지음
몽스북 펴냄

글 쓰는 사람답게 책 자체는 정말 재미있었다. 글도 재미있는 부분이 많았다. 전체적인 내용으로 보자면 사실 제목대로 가지는 않는 책이다. 그래도 킬링 타임으로 재미있게 읽었던 에세이 묶음집이었다. 그래도 20대에서 30대 사이의 사회초년생이 이 책을 읽으면서 너무 깊게 위로받고 공감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왜냐하면 저자는 몇 십 년 동안 회사를 다녔고, 회사를 나와서도 거뜬히 다시 프리랜서로 일할 수 있는 굵직한 커리어가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이런 일상들을 지낼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인 저자 부부는 내가 딱 상상했던 독특한 서울 사람의 범위에 들어가는 표준 같았다. 서울의 문화를 최전방에서 즐기고 일하고 뜯고 합치던 사람 둘이 만나서 그중 한 명은 잘 다니던 회사를 퇴사하고, 서울 어딘가에 있던 한옥을 뜯어고치고 자유롭게 살아가는 어떤 사람들. 그리고 몇몇 서울 사람들은 이 부부를 무척이나 부러워하겠구나, 싶었다.
👍 인생이 재미 없을 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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싯다르타를 읽고 사문이었던 부분, 그리고 사문의 자신과 친구를 버리고 새로운 삶을 택한 부분이 너무 달라서 다른 책을 읽는 듯 했다. 사실 새로운 삶 - 카밀라와 함께 지낸 그 삶을 보며 싯다르타를 꽤나 비웃었다. 다 버리고 정신적으로 새로 태어나서 처음으로 선택한 것이 고작 가장 가까운 시내에서 만난 아름다운 여인에게 섹스를 배운다는건가..? 맨날 처 굶고 다니는 걸 재주라고 하더니 갑자기 부자가 된다는건가..? 좀.. 병신같은데..? 이렇게 내가 느껴지게끔 한 것 조차도 헤세의 의도라고 생각한다. 나는 왜 2부 중 윤회라는 제목이 붙는 지 알 수 없었는데, 싯다르타의 아들이 나타남으로써 윤회, 그리고 이 소설이 얼마나 완성도가 깊은 소설인지 알 게 되었다. 삶은 언제나 윤회한다. 그리고 나는 도둑일수도 성인일수도 시체일수도 갓 태어난 아기일 수도 있으며 흙일 수도 있다. 인생과 사물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점을 제시해준 책이다.

싯다르타

헤르만 헤세 지음
민음사 펴냄

4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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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명리학을 아주 쉽고 흥미롭게 풀어낸 책. 나는 사주에 대해 관심이 없는데 아빠가 이 책을 읽길래 나도 읽어봤다. 각자의 생을 바라보는 시선이 세상에는 굉장히 다양하구나, 라는 걸 또 알게 되었다.

나의 운명 사용설명서

고미숙 지음
북드라망 펴냄

👍 인생이 재미 없을 때 추천!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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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내내 소리내서 웃으며 읽었던 책. 어떤 예능보다도 재미있는 책이라고 자신있게 추천한다. 덕분에 김혼비, 박태하 작가 이름만큼은 톡톡히 기억하게 되었다. 실제로 축제 기획 PD를 했던 독자로써 진짜 진짜 공감하면서 재미있게 읽었다. 지역 축제의 짠내는 덤. 기획자들도 다들 힘들었을거에요..

전국축제자랑

김혼비, 박태하 (지은이) 지음
민음사 펴냄

👍 인생이 재미 없을 때 추천!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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