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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 (넘치는 생각 때문에 삶이 피곤한 사람들을 위한 심리 처방)의 표지 이미지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

크리스텔 프티콜랭 지음
부키 펴냄

읽고있어요
정말 와닿더라도 다른 책들이나 할일이 많아서 끝까지 못 읽게 되는 경우가 간혹 있지 않나

이 책이 그런 경우였다. 되게 와닿는데 너무 와닿아서 오히려 안읽어지는 책이었다.

잠이 안와서 책 앞부터 읽는 것이 아닌,
손이 닿는, 마음이 와닿는, 끌리는 부분을 펼쳐서 읽는 방법을 택했다.
(책을 꼭 앞부터 읽으려는 것도 좀 바꿔보려고 한다.)

읽는데 나를 훔쳐봤나 ㅋㅋ 싶은 내용들이 써져있었다.
모든 걸 잘하고 싶어하며, 지식의 완전체(?)에 대한 끊임없는 갈망과
웬만한 것들은 하고 난뒤에 성에 안찬다는 것..
그리고 그 지식의 결정체에 관한 기준도 없다는 것
늘 새로운 것을 갈망하고..다방면에 관심이 많아서 이것저것 펼쳐져있는데
중요도 분석이 비교적 덜 되서 오히려 진행이 안되거나..

진짜 막막할 때 마인드맵을 활용하는데, 나같은 사람들이 쓰기에 제일 최적인방법이라는 내용까지..!

그 당시에는 이 책을 보고 "나만 그런게 아니구나" 단순 위로만 받았더라면,

오늘은 그동안 책을 떠나 자연스레 체득한 방법을 잘 적용시켜
상황을 해결해 오고 있는가. 다시 완벽 강박이 도지지는 않았는가.
책의 내용을 참고하며 도움이 되는 방법은 무엇이 있나 살펴봤다.

새로운 걸 좋아해서 도전은 좋아하지만,
첫 시작은 잘 하더라도 , 또 시작할때 적응과 습득이 빨라 결과가 잘 나오는 편인데도
어느순간 다다르면 끝없는 완벽을 추구하며 오히려 손을 못대고 끙끙앓고 있지는 않는가.
아니면 금세 적응해서 심한 무력감이나 지루함을 느끼거나.

창작물을 만들기 전에 사실 끊임 없이 생각한다.
1인 창작자로서 여럿이 만든 것보다 빈틈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려고 한다.
그래서 최근에는 좀 더 미숙하고 즉흥적인 창작물을 만들고 있다.
초심을 많이 잃어버렸기에, 창의력, 재미 등등을 찾기 위해
마케팅이니 뭐니 기획이니 다 치우고
내 마음에 들고 하고 싶고 재밌는 걸 해보고 있다.

많은 자기계발서에서 말하듯, 쉬운 목표를 조금씩 해보기로 한다.

종합적으로 드는 생각은

주어진 것에 감사하고 오만해지지 않도록 경계해야하는 것 같다.

감히 완벽해지려고 한다는 것이 오히려 지나친 오만이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
(배운지 얼마 안되었는데 프로급을 원한다던지 하는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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