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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빼고 다 있어!

샤를로트 폴레 지음
미세기 펴냄

닥스훈트를 갖고 싶은 아이의 마음으로 바라본 세상을 그림책으로 담았다. 얼마나 갖고 싶은지 눈만 돌리면 곳곳에 닥스훈트가 숨어 있다. 빵집에 가면 에클레어 속에 앉아있고, 연못에선 소세지 같이 생긴 식물인 부들 속에 잠들어 있다. 작가의 상상력이 깜찍하고 그림의 구도가 참신해서, 읽는 동안 입꼬리가 올라간다.
다양한 색상을 조화롭게 써서 책 자체가 예쁘고, 어른에게조차 취향저격이라 조카와도 같이 읽고 싶은데, 강아지 사달라고 할까봐... 고민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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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아무한테도 없지. 우리 집 강아지같은 강아지는!“ 최고는 내 강아지라고 외치는 것이 엔딩마저 귀염뽀짝하다.
내새꾸 보고 싶네. 읽는 내내 코끝이 찡하다. 나한테도 평생 니가 최고의 강아지야. 나중에 어느 날에 무지개다리 너머에서 만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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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천동설’에 빠져 있던 내게 세계가, 특히 미국이 움직이는 원리를 냉정하게 알려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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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상호방위조약은 한반도 지역만을 커버하지 않는다. 이는 인도태평양 지역 전체를 아우르는 한편 미군이 한반도 문제에 대해 적극 개입하는만큼, 우리나라 또한 역내에서 미국이 위협 받을 경우 지원하는 상호간의 의무를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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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군사주권을 되찾고자 작전권 회수를 검토하고 있으나(3단계에 걸쳐 한국의 역량을 검증 중), 이는 마침 미국이 바라는 바이기도 하다. 미국 역시 유한한 자원을 갖고 있으며, 전폭적인 투자로 빠르게 업그레이드 되고 있는 중국의 국방력을 따라잡기에 급급한 상황. 가장 높은 등급의 위협국인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해서는, 오히려 주한미국의 병력을 차출하여 다른 목적으로 유연하게 활용하는 것이 효울적인 것이다. 이렇게 되면 유사시에 ‘몸빵’을 하는 것은 미군이 아닌 한국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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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미사일 사거리 연장으로 인해 일본은 더 이상 후방 지역에 해당하지 않는다. 이것은 북한과 관련된 한반도 문제가 일본에 직결되는 사안이라는 의미다. 그간 일본 정부가 한미연합사 체제 하에서 일본의 의견이 담기지 않는 것에 대해 불만을 갖는 이유다.

우리는 미국을 모른다

김동현 지음
부키 펴냄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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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론을 그냥 읽기에는 엄두가 나지 않을 입문자와 ‘마크르스 주의 = 소련 및 중국의 공산주의’라고 생각하는 사람을 위한 책. 오랫동안 마르크스를 연구해온 젊은 학자가 이해하기 쉽게 풀어 설명한다.
그럼에도 이 책을 한번만 읽고 마르크스의 생각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은 어렵다. 나중에 다시 한 번 읽어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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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본주의에서 요구되는 것은 노동자를 중노동이나 복잡한 일에서 해방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신기술이 아닙니다. 그들이 무단결근도 하지 않고, 불평도 하지 않고, 지시하는 대로만 일하도록 하는 혁신, 즉 노동자를 효율적으로 지배하고 관리하는 기술입니다. [중략] 마르크스는 생산력이 높아질수록 노동자는 편해지는 것이 아니라 자본에 ’포섭‘되어 자율성을 잃고 자본의 노예로 전락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중략] 자본주의에서 생산력이 높아지면 그 과정에서 구상과 실행, 혹은 정신노동과 육체노동이 분리된다고 마르크스는 말했습니다. ’구상‘은 특정 자본가나 자본가에게 고용된 현장 감독이 독점하고, 노동자는 ’실행‘만을 담당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p.106~107)

제로에서 시작하는 자본론

사이토 고헤이 지음
arte(아르테) 펴냄

3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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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일깨워주는 어크로스 출판사의 책을 좋아한다. 무지에서 시작된 차별이 얼마나 만연하고 있는지, 알아차리고 나면 놀랍다.
무엇이 왜 차별인지를 말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힘쓰는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읽으며, 차오르는 경외심으로 염세주의를 떨쳐냈다.

친애하는 슐츠 씨

박상현 지음
어크로스 펴냄

3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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