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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향 (밤새 서성이는 너의 잠 곁에)의 표지 이미지

잠시향

나태주 외 1명 지음
존경과행복 펴냄

오늘 소개할 책은 <잠시향>입니다. 낮의 역동적인 삶을 살기 위해서는 밤에 깊이 드는 축복의 시간이 필요하다. 이 책은 편안한 잠을 선물과 축복으로 드리고 싶다고 한다. 나태주 시인의 시에 한서형 향기 작가가 향을 더했다.



이 책에 수록된 향기가 잠의 이불처럼 우리를 포근히 덮어주기를 바란다. 책을 펼칠 때마다 느껴지는 보드라운 향기는 시간이 흐르면서 옅어지겠지만 시와 잠언을 읽을 때마다 기억날 테니 너무 아쉬워 마시라. 코끝에서 희미해져도 기억에는 선명히 남는 게 향기의 묘미라고 한다.

한서형 작가는 당신이 책을 펼쳐 잠시라도 깊고 향기로운 숨을 쉬길, 그 숨이 작은 쉼이 되고 좋은 잠이 되길, 그리하여 잠결에도 향기롭기를 바란다. ​​

잠자리에 누우면 오늘 누군가 나를 무시했던 것 같은 말들이 떠오른다.

나는 오늘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지는 않았을까? 실수한 것은 없을까? 잠시 생각해 본다.



오늘 하루도 초록빛이 탁해지도록 피곤한 하루였다.

오늘 실수한 일들이 떠오르고 나를 자책하느라 잠이 쉽사리 오지 않는다.



잠시향 시집을 꺼내든다. 나태주 시인의 시들을 읽어 내려간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향들이 나를 감싸기 시작했다.

​ㅡㅡㅡㅡㅡㅡㅡ

시인이 나에게 말을 건다.

오늘 하루도 감사한 일들이 참 많았다고.

나에게 소중한 사람들이 곁에 있음을 떠올리게 하고

오늘 충분히 잘 살았다고 말해준다.

오늘 잘못한 일이 있더라도 스스로를 용서하고 잊으라 한다.

아름다운 인생에 감사하고 내일의 소망을 가슴에 앉고 잠들어도 된다고 나를 토닥여준다.



시집을 한 장 한 장 넘기며 건네받은 향이 내 손 가득 퍼져온다.

손을 타고 편백 향 같기도 한 보드라운 향이

손을 타고 가슴을 덮는다.

시집을 펼쳐들었을 때는 졸리지 않았던 나의 눈이 어느새 부드럽게 감겨온다.



시인의 시가 나를 좋은 곳으로 데려다줄 것 같다.

작가의 향이 나를 나무숲 아래서 쉬게 해줄 것 같다.

밤의 길목에서 서성이던 나는

어느새 기분 좋은 잠의 숲으로 걸어가고 있다.



ㅡㅡㅡㅡㅡㅡ


나태주 시인의 시는 너무나 유명하다. 시인의 시는 우리에게 사랑하라고 한다. 나 자신을 그리고 사랑하는 이들을. 혼자가 아니라고 이야기해 주고 삶은 아름답다고 이야기한다. 당신 역시도 아름다운 사람이라고. 편안히 잠들라고.

내일도 눈이 부시게 아름다우려면 푹 자야 하지 않겠는가?



하루의 끝을 시인의 아름다운 시와 잠언으로 마무리하며 편안한 잠을 청해보자.

나태주 시인의 시에 향을 더한 다는 생각을 어떻게 했을까? 향기 나는 시집은 처음이었다.

상자를 열고 책을 펼쳐들었을 때 나를 한순간에 감싸던 그 향은 놀라웠고 나의 기분을 편안하게 바꾸어 주었다.



향기 시집 잠시향을

잠시 휴식을 취하고 싶은 분께

편안히 잠들고 싶은 분께

불면증으로 고생하시는 분께

나태주 시인의 시를 좋아하는 분께

권해본다.

선물용으로도 좋은 시집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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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명환 지음
라곰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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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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