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북 앱으로 보기
+ 팔로우
내가 가장 좋아하는 색은 파란색이다. 파란색은 푸른 가을 하늘이 떠오르고, 시원한 바다가 생각나고, 청량한 음료를 마신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한다.
피아니스트인 김지희에겐 G는 파란색이란다. G장조인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에는 파도, 파란 하늘, 페인트 사탕이 있다고 한다. 나도 당장 모리스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을 들어 본다. 파랑새가 지저귀는 거 같기도 하고, 가을 운동회에서 왁자지껄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리는 거 같기도 하고, 별 하나 없는 고요한 밤의 서늘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와, 클래식 감상이 이렇게 재미있는 거라고? 먼지만 가득 쌓여 가는 클래식 앨범들을 하나하나 다시 들어봐야겠다.
2
자유이님의 인생책은?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