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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독의 즐거움 (생각의 급소를 찌르는 다르게 읽는 힘)의 표지 이미지

오독의 즐거움

남궁민 지음
어바웃어북 펴냄

나는 왜 책을 읽는가.
책을 읽는 이유는 저마다 다르다.
숙제, 시험, 공부, 교양, 버킷리스트, 심심하고 무료해서, 유식해보이려고 등등. 어떤 책인지에 따라 이유가 달라진다.
이유만 다를까. 읽는 방법도 제각각이다.
정독, 다독, 완독, 훑어보기, 톺아보기, 밑줄 긋기, 읽고 싶은 대목만 골라보기 등등.

이 책은 수십권의 책을 어떤 관점으로 읽었는지에 대한 저자의 시선이 담겨있다. 그 책 중 몇 권은 읽어봤고, 몇 권은 읽고 싶어졌으며, 몇 권은 관심조차 가지 않는 책이었다. 많은 책소개서가 그렇듯 전부 다 매력적이진 않다. 어디 책만 그런가. 사람도 그렇다. 모든 사람이 다 나에게 매력적인 사람은 아니지 않은가.

여느 책소개서 달리 저자의 해석이 색다른 부분이 있기도 하고, 숙제하듯 쓴 소개글도 있었지만 이 중에 몇 권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으니 꽤 성공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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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천의 사기.

국사책에서 암기했던, 중국 고대 역사책으로만 알고 있던 사기를 왜, 어떻게 읽어야할 지 알려주는 안내서다. 사마천이 어떻게 사기를 집필했는지, 사기가 중국인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여실히 보여준다.

왜, 중국을 알아야 하냐고 물어본다면- 언젠가 일본이 가깝고도 먼 나라였듯 중국도 그런 의미로 한국인에게 다가오지 않나 싶다. 과거에는 잘 알았겠지만 친미와 자본주의를 표방한 이후로는 등한시하게 된 국가, 중국의 근원을 알고자 한다면 사기를 읽어야 한단다.

사기를 읽기 전-사기를 읽고는 싶지만 엄두가 나지 않을 때 읽으면 좋을 책이다.

사기를 읽다

김영수 지음
유유 펴냄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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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에서 육아는 질릴대로 질리고, 질길대로 질긴 단물 빠진 껌같다. 입 안에 있는 이물질을 씹어야만 할 것같은 기분이라 나도 모르게 저작운동을 계속 해대고 있다.

그런데 참 재미나게도 이 순간이 영원하지 않을 거라는 각성이 있을 때 육아는 다른 결로 다가온다. 저 아이가 언제까지 나를 불러댈까. 언제까지 나와 놀아주고 웃을까를 돌이켜보면 몇 년 남지 않았다는 걸 안다. 곧 친구가, 파트너가 더 소중해지고 부모는 그저 짐처럼 느껴질 때가 온다는 것을.

저자와 공감하는 부분이 너무도 많다. 현실은 살다보면 살아지는 것이나 실상 이런 삶도 언젠가 끝이 있다는 걸 깨닫고 살아야 한다. 지금 이 순간에 매몰되다보면 그저 매순간이 지긋지긋할 뿐이다. 지나고나면 다시 오지 않을 시간이라 지금, 기꺼이 사랑하려 한다.

그럼에도 육아

정지우 지음
한겨레출판 펴냄

2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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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추리소설물은 오랜만이다. 게다가 손에 꼽는 복지국가, 스웨덴 스톡홀롬을 배경으로 한 살인사건과 경찰의 추리라니. 물론 작가도 스웨덴 사람들이다.

어쩐지 평화롭다 못해 지루할 것같은 도시를 달리는 이층버스 안에서 발생한 대량 살인사건. 피해자 중 한 명은 경찰. 그의 동료들이 좇는 살인사건의 범인은 과연 누구일까.

등장인물이 다양하고 이야기가 뒤섞여 꽤나 집중해서 읽어야 한다. 초반 집중의 시간을 좀 지나고 나면 절로 몰입되니 너무 두려움을 갖진 마시기를…

웃는 경관

페르 발뢰 외 1명 지음
엘릭시르 펴냄

3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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