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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의 맛 (조남주 장편소설)의 표지 이미지

귤의 맛

조남주 지음
문학동네 펴냄

☝️넥타이는 처음이다.

조남주 작가님 책은 정말 술술 읽힌다. 그래서 한 쪽 한 쪽이 훌렁훌렁 넘어가게 된다.

만약 어른이 되기 전 자신의 모습이 한 번 정해진다면 나는 그 시기가 책에서 나온 아이들처럼 16살이라고 생각한다.
내 생각이 다 맞지 않나? 하는 16살이 있을 수도 있고 다른 사람 눈치를 너무 신경쓴 나머지 타인에게만 맞추는 16살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런 16살 아이들의 성장을 귤에 빗대어 나온다. 읽으면서 귤은 언제 나오는 걸까 싶었는데 중간쯤 나온다ㅋㅋㅋ(제목을 향한 집착..) 시큼한 초록 귤이 달달한 노오란 귤이 되는 것을 성장에 비유해주신 것 같다.
책에서는 시큼한 초록 귤들만 나온다고 생각했다. 아마 노오란 귤은 독자의 상상에 맡기신 게 아닐까?
2023년 11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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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치기로 가보고 싶구나 천국에

책갈피가 필요가 없었다. 너무 재미있어서ㅋㅋㅋ

일본에 센류라는 정형시가 있는데 그에 맞춰 만들어진 시집이었다. 짧은 글자 안에 이렇게 익살스러운 표현들을 할 수 있구나 싶었고, 나라면 쓸 수 있을렁가 싶었다.

개중에는 읽고 멈칫하게 되어 좀 더 생각해보게 되는 시도 있었고, 어르신들이 쓴 내용인데 아직 젊은 내가 비슷한 삶을 살고 있는 것 같아 벌써 노인이 되어버린 기분이 든다거나, 오히려 나이든 사람과 젊은 사람이 큰 차이가 없구나 싶어 가까워진 기분이 들기도 했다.

그 중 퐈하하하 하고 웃었던 시가 있는데,
[ 아루코모임 알코올모임으로 잘못 들었다 ]
아루코는 일본어로 걷다라는 의미라고 한다.
생각할수록 웃겨서 한참을 웃다가 책을 넘겼다. 가끔 잘못 듣는 내 모습도 보여서 ㅎㅎㅎ

아 이 시도 마음에 들었다.
책 표지 뒤에도 나오는데
[할멈 개한테 주는 사랑 나한테도 좀 주구려]
ㅋㅋㅋ 이런걸 보면 나이가 무슨 상관이 있나 싶다 다들 겪는 건 비슷하고 즐거움을 찾는 포인트도 비슷한데!

근래에 너무 행복해서인지 시간이 흐르고 나이가 드는 것에 막연한 무서움이 있었는데 이렇게 재미난 미래가 있을 수 있겠다는 기대감으로 조금씩 바꿀 수 있는 책이었다.

시집도 나름 괜찮네🤭

사랑인 줄 알았는데 부정맥

사단법인 전국유료실버타운협회 포푸라샤 편집부 지음
포레스트북스 펴냄

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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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잇님의 직장 상사 악령 퇴치부 게시물 이미지
☝🏻옆집이 시끄러워 미쳐 버릴 것 같다.

이 첫 문장이 이야기의 마지막까지 연결된다. 세상에는 이야기를 술술술 읽히게 잘 쓰시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행복하다. 나는 창작하는 재주는 없어서 타인의 재주를 감사히 여기며 즐기는 편인데 이런 책은 너무너무 감사함을 느끼며 읽게 된다.
너무너무 재미이따으아아으아아 이 가을 가볍게 책이나 읽기 시작해볼까 한다면 추천하는 책😘

직장 상사 악령 퇴치부

이사구 지음
황금가지 펴냄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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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잇님의 2인조 게시물 이미지
귀경길을 함께해주는 책입니당
아직 다 읽은 게 아니라서 좀 더 조잘거릴 수는 없지만 정해연 작가님 작품답게 몰입감은 최고 ㅎㅎ❣️

2인조

정해연 지음
엘릭시르 펴냄

읽고있어요
2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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