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북 앱으로 보기
+ 팔로우
컵케이크 워싱턴 슈거하이
임지한 지음
제철소 펴냄
읽었어요
컵케이크 워싱턴 슈거 하이. 서로 연관 없는 세 개의 단어들이 제목에 떡하니 쓰여있다. 저자는 아내의 꿈을 위해 2년의 육아휴직을 내고 워싱턴으로 향한다. 그곳에 있으며 저자가 느끼고 경험한 일들을 이 책에 기록하였다.
저자가 이 책에서 다루는 주제가 일관성 있지는 않지만 그만큼 다양한 방면에서 저자의 시선과 생각을 느낄 수 있다.
낯선 나라에서 타의적인 목적으로 지내게 된 저자가 보고 느끼는 것들은 굉장히 흥미롭다. 내가 저자의 입장이었다면 워싱턴이라는 곳에서 어떤 걸 느끼고 받아들이게 될지 궁금해졌다.
P. 175
어제보다 아는 영어 단어가 하나 더 많아졌다고 대학에 한 발짝 가까이 가는 것도 아니고, 처리할 수 있는 일이 많아졌다고 승진이 보장되는 것도 아니었다. 무언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생각(그것이 무엇인지 어떤 결과로 연결되는지는 명료하지 않지만)을 어떻게든 믿음의 근거로 변환시켜 간신히 버티는 것뿐이다. 끊임없이 삶을 의심하면서.
P. 179
뚜렷한 근거가 없더라도 믿고 행동한다. 그리고 결과를 받아들인다. 이렇게 살면 되는 것 아닐까. 내 믿음에 증거가 나타나지 않더라도 불안해하지 않고, 의심하지 않고. 그저 묵묵히 앞으로 나아가는 삶.
4
책스타님의 인생책은?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