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삶에 안주하다 보면 오히려 삶의 핵심에서 멀어진다. 당신이 모든 것의 답을 알고 삶을 완벽하게 계획했다고 생각한 바로 그 순간 당신의 대답에 의문을 제기하고 계획을 엉망으로 만드는 악재가 터진다. 예상치 못하게 해외 근무라는 날벼락을 맞고, 갑작스러운 질병이나 비극적인 죽음으로 집안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울지도 모른다. 또한 업계 상황이 변한 탓에 당신이 보유한 전문 지식이 한순간에 구식으로 전락할 위험도 있고, 뜻밖의 승진으로 생각조차 못 했던 기술이 당장 필요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뿐 아니다. 아무런 준비도 없이 다양한 새로운 경험 앞에 던져져 무기력한 기분을 느낄지 누가 알겠는가.
당신이 이런식의 도전에 어떻게 반응할지는 오직 자신에게 달려있다. 나는 당신이 그것을 배우고 성장할 기회로 만들기를 간절히 바란다. 물론 그렇게 하려면 용기와 단호한 결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당신이 따를 계획과 의지할 체계가 있다면 천군만마가 부럽지 않다. 그런 계획과 체계가 바로 이 책에서 소개하는 유연함의 기술이다.

-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 미리 시뮬레이션 해보면(머리로 생각해 보면) 정신적 활동에 매우 효과적이다.
- 수학은 정신을 위한 근력 운동이다.
- 지식의 저주
- 올바른 통찰력과 진실한 메시지만 있다면 누구든 스티커 메시지를 창조할 수 있다.

"인생의 쓴 물처럼 느껴지는 때가 있겠지만, 쓰디쓴 순간에도 깊은 맛이 있다는 걸 기억하라고요. 커피를 처음 마실 때는 무슨 맛으로 먹는지 도통 이해가 안 가도, 정성스레 끓인 커피 한잔의 맛을 알고 나면 쓴맛 속에 감춰진 비밀 같은 인생의 묘미가 있다는 걸 알게 될 거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