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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책 읽기 (책 좋아하는 당신과 나누고픈 열 가지 독서담)의 표지 이미지

이상한 나라의 책 읽기

윤성근 지음
드루 펴냄

책을 많이 읽고 싶어서 잠을 줄여 책을 읽는 작가님.
“오늘도 네 시간만 자고 오셨나요?”라고 물어보고 싶었다.
결과적으론 그 질문을 하지 않았다.
다른 질문할 게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책장에 안 읽은 책이 있더라도 새 책을 사오는 사람이야말로 지성인(닉 혼비, 영국작가)이라는 말을 인용하며 북토크를 시작하셨다. 완전 난데?

‘책 좋아하는 사람은 이상한 사람이다. 매일 책을 읽어야 하고, 읽고 싶고, 외출할 때 가방 안에 뭐라도 읽을 거리가 없으면 불안하고, 돈이 없는대도 책을 사고 싶고, 읽지도 않을 책을 책장에 쟁여 놓고, 책 때문에 방이 비좁아 책을 처분하면 곧 그 공간을 다시 책으로 채워 넣는 사람들이니까.(7쪽)‘

어렸을 때부터 글자만 보이면 다 읽으려고 했고, 사전이나 전화번호부같이 행간이 빼곡한(like 열린책들) 책을 좋아한다고 하셨다. 찐찐찐찐 찐으로 책을 좋아하는 책방지기이자 작가님이라 그런지 북토크 내내 끄덕끄덕 고갯짓을 멈출 수 없었다.

기록을 하지 않으면 뇌에서 사라질 것 같은 생각에 책읽기를 멈추면 읽은 부분까지 간단하게 메모를 한다고 하셨다. 그 메모를 책에 끼워놓고 다음에 읽을 때 연결해서 계속 읽는다는 좋은 방법을 알려주기도 하셨다.

앎을 추구하고 종합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좋아하는 책만 읽는 편이지만, 안 읽어본 책을 가까이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2023년 10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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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한 현실이 풍기는 냄새가 채 퍼지기도 전에 다음으로 넘어가 마음을 주저앉힌다.

트로피컬 나이트

조예은 지음
한겨레출판 펴냄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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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부터 여행작가로 활동한 유승혜 작가가 소개하는 치앙마이 한 달 살이 가이드북.

치앙마이를 비롯해 태국 자체에 가본 적이 없다. 태국에 대해 아는 거라곤 최근에 먹은 푸팟퐁커리가 전부일 정도로 무지했다.

북토크를 들으면서 치앙마이가 어떤 곳인지 알 수 있었다. 친절한 사람들과 여유로운 분위기, 치안이 좋고 주변 나라로 이동이 편리하다는 점 등 여행하기 좋은 나라였다. 먹고 마시고 보고 듣고 즐길 것들도 다양했다.

치앙마이 꽤 좋을지도.

좀 쉬었다 올게요

유승혜(돼지보스) 지음
클 펴냄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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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전공분야가 아닌 일에 뛰어든다는 건 참 용감한 일이다. 심지어 제과•제빵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물리학, 철학, 신학을 공부한 학생이라면 더더욱 어려운 길이었을 것 같다. 어설픈 마음으로 새로운 일을 시작한다면 경지에 이르기는커녕 다른 일을 찾게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는 해냈다. 바게트 하면 프랑스, 프랑스 하면 바게트라 할 만큼 빵에 대한 자부심이 철철 넘치는 나라에서 인정받는 블랑제가 되었다. 남들이 모르는 사이 밀가루를 얼마나 더 치댔을지 존경스럽다.

나는 파리의 한국인 제빵사입니다

서용상 외 1명 지음
남해의봄날 펴냄

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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