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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고 말할 용기 (목숨 걸지도 때려치우지도 않고, 일과 나 사이에 바로 서기)의 표지 이미지

사랑한다고 말할 용기

황선우 (지은이) 지음
책읽는수요일 펴냄

목숨 걸지도 때려치우지도 않고, 일과 나 사이에 바로 서기

이 책의 부제가 와닿아서 그리고 팟캐스트에 알게된 작가라서 멈칫하지 않고 골랐다.

올해 몇 번의 퇴사 의욕이 일었다. 신념을 잃어버린 채 살아가야 하는 내 모습에 좌절했다. 그렇다고 목숨 걸지도 않았다.

때려치우고 싶었지만 일에서 얻는 기쁨을 알기에 그러지도 못했다. 정확히는 일에서 얻는 기쁨이 아니라 일을 하지 않았을 때의 비루한 나를 못 견딜 것같아서였다.

수개월을 이 틈에서 고민하던 나는 결정했다. 일을 그만두지는 않지만 이전과는 같은 방식으로 일하지 않겠다는. 120%해야 직성이 풀리던 나는 80%만 하기로 했다. 그래야 몸과 마음이 덜 상처받는다는 걸 이제야 알아차렸다.
2023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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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이란 무엇인가.
기쁨 슬픔 사랑 미움 평온 우울 행복 불행
감정은 내 자신이 아니다. 흘러가는 구름과도 같은 것이다. 평생 행복할 수 없고 매순간 불행할 수 없다.
좋든 싫든 이 순간의 감정이 계속 지속되지도 않는다.
어떤 자세로 살아가야 하나.
소소한 행복을 자주 찾으며 살면 이 삶이 조금 더 만족스러우려나.

어른의 감정력

티보 뫼리스 지음
오픈도어북스 펴냄

읽었어요
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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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로 이민 간 인도인 부모에게 태어난 딸의 이야기,
라고 한 줄로 그녀의 책을 설명하고 싶진 않다.

인도인도 캐나다인도 아닌 경계인으로, 상당히 글래머러스하고 퉁퉁한 몸을 긍정하는 젊은 여성으로, 인도인의 관습을 톡톡히 경험하며 사는 캐나다인으로, 백인 남성과의 동거로, 그렇게 다층적인 삶의 한 가운데를 관통하는 한 인간의 고군분투기- 유머러스하고 유쾌하게 풀어낸.

너무 긴가.

어차피 우린 죽고 이딴 거 다 의미 없겠지만

사치 코울 (지은이), 작은미미, 박원희 (옮긴이) 지음
문학과지성사 펴냄

읽었어요
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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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릿하다.
내 부모와 비슷한 연배인 순자의 삶이 애처롭다.
순자와 부모의 삶이 겹친다.
그 시절에는 그런 일이 비일비재했다는 사실을 애써 외면했다.
그 때보다 한결 평탄한 살이를 하고 있는 순자의 자식들이 나의 모습과 연결된다.

연년세세

황정은 (지은이) 지음
창비 펴냄

읽었어요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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