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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에 읽는 니체(10만 부 양장 리커버 에디션) (지금 이 순간을 살기 위한 철학 수업)의 표지 이미지

마흔에 읽는 니체

장재형 지음
유노북스 펴냄

철학이나 사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모를 수 없는 유명인 니체에서 그가 가진 사상이 어떤 것이였는지 조금더 가깝게 알 수 있었던 책.

기본적으로 그가 말하는 초인, 창조적 인간, 디오니소스 사상은 동의하는 바이다. 다만 그러한 삶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가 문제인데 이 접근법과 기독교 사상에 대한 그의 결론이 결국 그가 추구했던 모든 이념과 선택에 대한 한계이자 답이기에 그 부분은 비동의한다.

그 중에서 한때 염세주의자로 오해받았던 그의 사상에서 동의가 됐던 구절들을 소개한다.

"모든 행복은 재앙 곁에서 싹텄다."
"그 땅이 화산 지대였을수록 더 많은 행복이 있었다는 것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I)

"성공보다는 실패를 했을때 더 감사할 의무가 있다."

"깊은 고통은 사람을 고귀하게 만든다"

"한번도 아파 본 적 없는 사람은 미래에 진정으로 성장할 수 없다."

디오니소스적 긍정- 아픔많은 인생이 더 아름다울 수 있다

"우리가 경험한 모든 것이 우리를 고귀한 인간으로 만든다. "

그가 주장한 디오니소스적 긍정은 운명을 사랑하라는 아모르파티와 동전의 양면성을 갖는다. 쾌락적인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고통을 마주하고 성장하는 인간은 얼마나 아름다운지..! 이러한 태도가 니체의 절망적인 상황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책을 집필하게한 원동력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내 옆에 초라해보이는 누군가는 이 고귀한 과정을 거치고 있을지도 모른다. 멋진 차와 멋진 집, 좋은 학력을 가진 자가 고귀한 것이 아니라 고통을 겪으며 성장하는 아픔 많은 인간이 실상은 고귀한 인간이었음을 볼 수 있는 눈이 생기길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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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라이팅이 어떤 것인지 들여다볼 수 있는 책
뒤틀린 한 사람의 사고방식 매커니즘을 볼 수 있었음. 자기애성 인격장애, 소시오패스가 딱 이런 루트의 생각과 행동을 함. 상대는 아무 생각도 없는데 본인의 세계관에선 모든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음.. 범죄자들이 나중에 그 사람도 날 좋아했어요!! 라고 말하는 것들이 이런 사고방식이군 하는 생각...
반전이 막 소름돋는다 이런건 아니고 처음부터 알고 있긴했음 경찰이 왔을때 여자애 반응이 10대 소녀같지 않아서 ㅎㅎ
하지만 해록이가 정말 내 트로피인 여자친구를 원하는 남자친구인줄 알았지.. 해록이는 그냥 축구를 좋아하고 여자친구를 위해 손선풍기와 바람막이를 챙겨다니는 따뜻한 남자였을뿐이야ㅠㅠ
나중에 반전 나올때 처음엔 관심도 없었던 해주를 해록이가 왜 좋아하고 사귀게 됐는지는 안나옴 사실은 해록이는 해주를 쳐다보고 있지도 않았고 그렇게 말하고 다닌건 해주였는데.. 이미 여기서부터 가스라이팅 돼서 사귀었다는건가... 이 부분은 작가도 설득할 자신이 없었는지 예쁘고 인기많은 온주를 냅두고 왜 해주를 선택했는지에 대한 남주 시선이 전혀 안나와서 아쉽

당연하게도 나는 너를

이꽃님 지음
우리학교 펴냄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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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내내 비참하고 찝찝한 기분을 떨칠수가 없었던.. 그래서 더욱이 우리네 삶을 들여다보는 것 같아 가슴이 답답했던 소설.. 아니 소설이 아니라 에세이였다고 말하고 싶다.. 결말까지 완벽한 수작.. 사람들이 재미있다고 한 소설중에 제일 괜찮았다.. 나중에 다시 한번 읽어보고 싶다.

모순

양귀자 지음
쓰다 펴냄

2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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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없이 읽을 수 있었던.. 술술 읽히는 책이지만 이상하게 읽는데 너무 오래걸렸다...

망원동 브라더스

김호연 지음
나무옆의자 펴냄

2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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