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복한 바라문 가정에서 태어난 싯다르타는 친구 고빈다와 진정한 깨달음을 위해 고행의 여정을 시작한다. 고빈다는 부처를 만나 해탈의 가르침을 배우고자 하지만 싯다르타는 그의 가르침을 통하기보다 혼자만의 길을 선택한다.
혼자만의 여정에서 쾌락과 부를 추구하지만 이런 삶에서도 환멸을 느껴 모든 것을 버리고 떠난다.
강물의 뱃사공 바주데바와 함께 일하며 강물의 지혜를 배워간다. 싯다르타는 강을 통하여 참선을 하고 세상의 이치를 깨닫는다.
처음에는 ‘헤르만 헤세’ 작가의 책이라 읽고 싶었다.
싯다르타=부처로 알고 있었는데 중간에 고타마가 나와서 이 뭐지? 싶었다. 찾아보니 고타마 싯다르타. 고타마는 싯다르타의 성씨라고 나왔다. 음… 뭔가 이야기 자체가, 책 자체가 윤회를 말하는 건가? 싶었다.
예전 어릴 때 봤던 부처 이야기(절에 가면 부처의 일생을 그림으로 그려놓은 그런 이야기)일 거라 생각했었는데 전혀 다른 내용인 듯 같은 내용같기도 하고.
노년에 만난 친구 고빈다가 싯다르타를 보며 또다른 완성자라며 큰절을 올리는 거 보며 흠…. 싶다….
생각이 깊어지는 책이다. 한번만 읽기엔 아쉬움이 남는다.
p. 29
세상은 쓴맛이 났다. 인생은 끊임없이 지속되는 극심한 고통이었다.
p. 98
글을 쓰는 것은 좋은 일이고, 사색하는 것은 더 좋은 일이다. 지혜로운 것은 좋은 일이고, 참는 것은 더 좋은 일이다.
p. 140
내가 죄를 저지르지 않으면 안 되었던 것은 다시 새로운 삶을 살 수 있기 위해서였어. 앞으로 나의 길이 나를 어디로 끌고 갈까? 그 길은 괴상하게 나 있을테지, 어쩌면 그 길은 꼬불꼬불한 길일지도 모르고, 어쩌면 그 길은 원형의 순환 도로일지도 모르지. 나고 싶은 대로 나 있으라지. 그 길이 어떻게 나 있든 상관없이 나는 그 길을 가야지.
p. 177
그는 이 사랑이, 자기 아들에 대한 이 맹목적인 사랑이, 일종의 번뇌요, 매우 인간적인 어떤 것이라는 사실과, 또한 이 사랑이 윤회요, 흐릿한 슬픔의 원천이요, 시커먼 강물이라는 사실응 잘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이와 동시에 그 사랑이 가치 없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그 사랑이 필부불가결한 것이며 자신의 본질에서 우러나오는 것임을 느꼈다.
👍
불안할 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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