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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질긴 족쇄, 가장 지긋지긋한 족속, 가족 (류현재 장편소설)의 표지 이미지

가장 질긴 족쇄, 가장 지긋지긋한 족속, 가족

류현재 (지은이) 지음
자음과모음 펴냄

읽었어요
2023.4 독서



가장 질긴 족쇄, 가장 지긋지긋한 족속, 가족 _ 류현재





요즘 시대의 가족간 갈등을 축소해서 담아낸 소설이다.



소통은 성가신 일이 됐고, 아픔은 민폐가 된 사회에서, '가족의 아픔과 가족 사이의 소통이란 무엇일까?' 를 생각해볼 수 있는 책.



가족의 존재가 나의 족쇄가 되었을 때, 가족의 생존을 바랄수도 죽음을 바랄수도 없는, 죄책감만이 내 정체성인 것 같던 때가 생각나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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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6. 독서



거인의 땅에서, 우리 – 이금이

친구모임에서 여행을 가게된 숙희는 딸 다인이를 함께 데리고 몽골로 간다.

처음에는 딸 다인이의 시점에서 여행이 전개된다.
다인이는 감성적이고 까칠하고 퉁명스럽고 섬세하다.
다인이는 오빠만 챙기는 듯한 엄마 모습에 심통을 부리기도하고,
엄마가 주는 부담에 힘들어하는 오빠를 안쓰러워하기도한다.
그러다 엄마가 자신을 조금이나마 챙겨주면 금세 풀어지기도한다.

엄마 숙희는 자신의 인생을 자식에게 바쳤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자식들이 그만큼 기대에 부응하여 잘되기를 바란다.
그게 자식들에게 짐이 되는지는 모르는 채,
자신이 헌신한 것만을 생각한다.
그리고 그 모든게 자식을 걱정하기때문이라고 말한다.

다인이와 숙희는 서로 모르는 면이 많다는 걸 여행하면서 깨닫는다.
그리고 여행이 끝날때까지도 서로 모르는 감정과 생각들이 있다.

여러모로 소통이 부족한 모녀 사이를 보여주는 책이다.
하지만 그 소통을 열어줄 매개체로 여행이 등장한다.

여행은 모든 사람마다 제각각의 이유가 있다.
소통의 매개체로서의 여행도 한번쯤 해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거인의 땅에서, 우리

이금이 (지은이) 지음
밤티 펴냄

읽었어요
2023년 10월 16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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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 독서



아픔이 길이 되려면 _ 김승섭

모든 죽음과 모든 상처가 과연 개인만의 문제일까?

질병의 사회적 책임을 묻는 필자의 책.
필자는 사회가 막을 수 있는 질병과 죽음이 있다고 말한다.
개인에 국한된 질병 인자에만 주목해서는 알 수 없는,
사회의 질병에 대한 책임.

차별, 불공정, 사회적 불안 등은 사람에게 병에 취약해지는 요인이 된다.
병원에서 항상 말하는, ‘스트레스’에 의한 병이 사회적 책임 부분인건 아닐지 생각해본다.

개인만을 바라보는 시선에서,
사회를 바라보는 시선으로 눈을 넓혀
질병을, 죽음을 바라볼 수 있는 책.
그 속에서 나의 책임은 어떠한지도 고민해보아야할 것이다.

아픔이 길이 되려면

김승섭 지음
동아시아 펴냄

읽었어요
2023년 10월 15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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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 독서



누구도 울지 않는 밤 _ 김이설

각 단편소설의 주인공들은 저마다의 상실을 겪어낸다.
어쩔 수 없는 상실이든, 내가 선택한 상실이든, 모든 상실은 힘들다.
그럼에도 주인공들은 덤덤하게 받아들이며 내일을 살아갈 것이다.
다만, 제목처럼 누구도 울지 않으며 오늘을 지낸다.
그저 울지 않은 밤일까, 울지 못한 밤일까?

‘다행히 아무도 울지 않은 밤이었다.’는 문장이 나온다.
모든 주인공들이 울 수 있는 밤을 언젠가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

누구도 울지 않는 밤

김이설 지음
문학과지성사 펴냄

읽었어요
2023년 10월 8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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