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렛 주차장에서 새 가족을 찾기 위해 필사적으로 고양이 쇼를 하던 고양이 '아웃렛'. 그저 말 못 하는 동물로 태어났을 뿐인데, 태어난 운명에 걸맞지 않은 대우에 울컥해진다.
언제쯤이면 동물들은 세상의 '울타리' 안으로 들어올 수 있을까? 어쩌면 '울타리'란 그저 인간들이 만든 한낱 허구가 아닐까?
사랑은 고사하고 그저 무탈한 안식처를 바라는 존재들. 그들에게 진정한 '울타리'가 되어줄 수 있는 유일한 존재는 우리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다.
이 세상의 모든 생물이 행복한 지구가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
P. 39
"어떤 버킷 리스트는 이루지 못하고 지워지기도 해. 내가 가장 행복한 졸업생이 되겠다는 소망을 이루지 못한 것처 럼. 그렇다고 그 버킷 리스트가 실패한 건 아니야. 버킷 리 스트를 가지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특별한 삶을 살 가능성이 높아지거든."
P. 54
'내 안에는 그런 씨앗들이 있을까. 어려움, 난관, 아픔을 만났을 때 발현될 선의, 배려 같은 씨앗들. 배가 고프고, 외롭고, 내 몸 하나 건사하기 힘든데, 다른 걸 발현할 여력이 있을까. 내게 그런 힘이 남아 있을까.'
읽었어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