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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의 신사 (에이모 토울스 장편소설)의 표지 이미지

모스크바의 신사

에이모 토울스 지음
현대문학 펴냄

신사의 매력

예술과 사람을 대하는 태도. 규칙적이지만 인간적인 로스토프 백작의 메트로폴 호텔의 가택연금일상!

시때문에 곤경에 처했지만 또한 살아남을 수 있었다. 절망스럽지만 결코 울지 않고 화내지 않는 신사는 스스로 살아갈 이유들을 자신도 모르게 만들어 간다.
2023년 8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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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혜성님의 외로운 도시 게시물 이미지
#왓북인마이백

외로운 도시

올리비아 랭 지음
어크로스 펴냄

2023년 8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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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혜성님의 나의 아버지 박지원 게시물 이미지
아버지는 탄식하며 다음과 같은 말씀을 하신 적이 있다. "나는 중년 이후 세상 일에 대해 마음이 재처럼 되어 점차 골계(滑稽)를 일삼으며 이름을 숨기고자 하는 뜻이 있었으니, 말세의 풍속이 걷잡을 수 없어 더불어 말을 할 만한 자가 없었다. 그래서 매양 사람을 대하면 우언과 우스갯소리로 둘러대고 임기응변을 했지만, 마음은 항상 우울하여 즐겁지가 못했다. 그러나 중국에 다녀온 이후 그 견문한 사실 가운데 자못 기록할 만한 것이 있어서 연암골에 왕래할 때 늘 붓과 벼루를 가지고 다니며 행장(行裝) 속에 든 초고를 꺼내 생각나는 대로 적어나갔다. 늙어 한가해지면 심심풀이 삼아 읽을까 해서였다. 그리하여 쓴 글을 수습해 몇 권의 책으로 만들었는데, 애초 후세에 전하려고 시작한 일은 아니었다. 그런데 누가 알았겠느냐? 책을 절반도 집필하기 전에 벌써 남들이 그걸 돌려가며 베껴 책이 세상에 널리 유포될 줄을. 이미 회수할 수도 없게 된 거지. 처음에는 심히 놀라고 후회하여 가슴을 치며 한탄했지만, 나중에는 어쩔 도리 없어 그냥 내버려둘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책을 구경한 적도 없으면서 남들을 따라 이 책을 헐뜯고 비방하는 자들이야 난들 어떡하겠느냐?"
p.50 나의 아버지 박지원

나의 아버지 박지원

박종채 지음
돌베개 펴냄

읽고있어요
2023년 8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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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예법과 말을 배우고, 아침밥을 먹을 때부터 저녁에 잠들 때까지 오로지 한마음으로 부처와 신선과 신성의 도를 알고 있는 사람을 찾아다니며 불로장생의 비방을 배우려 했지요.
하지만 세상 사람들은 모두 명예와 이익만을 추구할 뿐, 인생과 생명에 대해 생각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었어요. 마치 다음 시에서 묘사하는 것처럼 말이지요.

명예를 다투고 이익을 빼앗는 일 언제나 그만두려나?
일찍 일어나고 늦게 잠들면서 자유롭지 못하구나!
당나귀나 노새를 타면 준마를 생각하고 재상의 벼슬을 지내면 왕후王侯가 되길 바라지.
그저 입고 먹을 걱정에 고생하며 애쓸 뿐 염라대왕이 잡아갈 것은 언제 걱정하랴?
아들 손자 이어가며 부귀영화 누리려 할 뿐 마음 되돌려 생각해보려는 이 아무도 없구나! p.48

서유기 1

오승은 지음
솔출판사 펴냄

2023년 8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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