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죽이는 세 가지 변명
첫번째 변명은 “시간이 부족해"입니다.
엄청나게 바쁜 사람일수록 가까이에서 보면 할 일을 모두 하며 지냅니다. 시간이 부족하지 않은 것이지요. 보통 할 일 없는 사람이 늘 피곤해하고 작은 일에도 집중하지 못합니다. 매일 하루가 짧다고 투덜대기만 하고요. 실은 살면서 마주하게 되는 '멋진 싸움'을 피하는 것입니다. 두렵기 때문이죠.
두번째 변명은 "지금도 괜찮아"입니다.
인생이 위대한 모험이라는 생각은 못 한 채, 별 고민 없이 자신이 가장 현명하고 공정하고 옳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승패를 떠나 '멋진 싸움'이 주는 큰 기쁨과 즐거움을 알 도리가 없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리의 꿈을 죽이는 세번째 변명은
"평화로워"입니다. 일요일 오후에 느끼는 평온함에 만족해버리는 것이지요. 원대한 꿈 같은 것은 아예 없고 주어진 것만으로 충분하다고 느낍니다.
자신은 더 이상 철부지가 아니라고 하면서요. 그러다 친구가 새로운 삶을 원한다는 말을 하면 화들짝 놀라고 맙니다. 실은 알고 있습니다. 자신이 꿈을 포기했다는 것, '멋진 싸움'을 피했다는 것을 말 이죠.
꿈을 포기하면 아주 잠깐은 평화로울 것입니다. 그러나 곧 몸과 마음은 병들게 됩니다. 주위 사람에게 독하게 굴 다가 끝내는 스스로를 파괴해버리겠죠. '질까 봐, 좌절할까 봐' 같은 비겁한 마음 때문에 '멋진 싸움'을 피한다면 결과는 참혹할 뿐입니다.
내가 빛나는 순간
파울로 코엘료 지음
자음과모음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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