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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모범생 (손현주 장편소설)의 표지 이미지

가짜 모범생

손현주 (지은이) 지음
특별한서재 펴냄

있을 법한 이야기.
엄마의 잘못된 사랑으로 강요받는 아이들.
본인이 옳다고 생각하는 대로 아이를 마음대로 하려는 엄마 밑에서 힘들어하는 만들어진 모범생 이야기.

내가 힘들었던 부분과 비슷한 게 있어 읽게 되었다.
또, 제목이 마음에 들었다.
나는 언제나 모범생이라고 불렸지만
그저 사랑받기위해 어른들이 좋아할 행동을 하고, 싫어할 행동을 하지 않았을 뿐. 항상 마음속에 괴리가 있었다.

나는 사실 결말에서 화가 났다.
아이가 자살시도를 해야만 깨달을 수 있는건가,
한 편으로는 자살시도를 해도 굳건할 것 같았다. 과연 변화할까 그러지 않을 것 같은데..라는 생각도 들었다.
사람은 정말 잘 안변한다는 걸 많이 느껴와서 그런 생각이 드는 건지..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마음에 든 건,
중반 이후쯤 나오는 주인공의 친구 은빈이의 대화법이다.
당당하고 상대를 배려하면서 본인도 존중하는.
사진은 내가 배우고 싶은 은빈이의 화법을 찍었다.
대화를 이어나가는 말들이 멋있었다.
2023년 8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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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n8gas

  • 린님의 고통에 관하여 게시물 이미지
나도 이전엔 ‘고통이 없으면 좋은 거 아닌가?’ 생각했다. 어느 날 CIPA(선천적 무통각증)라는 질병을 드라마에서 보기 전까지는 말이다. 통증을 못 느끼기 때문에 몸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어도 몰라 대부분 일찍 죽는다고 봤다. 또, 고통이 없으면 행복도 그렇게 크게 느끼지 못한다는 생각을 했었다. 나도 이런저런 생각을 해 봐서 그런지 이 책이 끌렸다.

신체적이던 정신적이던 누구나 느끼는 고통이라는 감각을 교단, 기도회와 엮었다는 게 흥미로웠다. 이 말로는 표현되지 않을 만큼 다양한 주제가 있었고, 스펙터클했고, 지루하지 않게 빨리 읽어내려갔다. 주제가 다양한 만큼 책을 덮고 나서도 생각해 볼거리를 많이 남겨줬다.

분위기도 좋았다. 이 책의 분위기.
줄거리를 보았을 때 그 감정 그대로 책을 펴면 글씨체나 외자의 등장인물 소개, 목차 등 책이 주는 전반적 분위기가 내용과 어울려 끝까지 더 압도되어 읽었던 것 같다.

새롭고 독특한 스토리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해본다.

고통에 관하여

정보라 지음
다산책방 펴냄

2023년 10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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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n8gas

#매일한시간내가좋아하는데투자하기

소설화한 자기개발서였다.

자기개발서는
1. 매우 많은 목차로 각각 다른 이야기를 전달하는 여러 짧은 글 형식
2. 소설같이 이야기를 통해 스스로 깨달음을 얻도록 하는 형식
이 두 형태를 많이 봤는데,

이 책은 소설화하긴 했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에 대해 그리고 아예 다른 이야기로 풀어나가는 게 아니라 그 목표하는 주제에 대해 주인공과 카페 주인이 계속 얘기를 나누는 식으로 진행된다. 약간 판타지적인 요소도 가미되어 있다.


당신은 왜 여기 있습니까?
죽음이 두렵습니까?
충만한 삶을 살고 있습니까?


처음부터 끝까지 이 세 문장에 대해
즉, 존재 이유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주인공이 깨달음을 얻는다.

처음엔
‘계속 같은 얘기만 하네. 결국 이 세 문장을 얘기하려는 거 아냐?’라고 생각했는데
다르게 바라본다면 나쁘지 않았다.

1번과 같은 자기계발서였다면
주제에 대해 한 번 생각해보고 넘어갔겠지만
이번 책에 경우 주인공이 질문할 때마다 생각을 해서
여타 주제보다 여러 번 생각해보았다는 차이가 있었다.


# 존재이유찾기
# 하루하루 시간을 내어 내가 원하는 일, 하고자 하는 일. 기대가 되는 일.
#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배울 기회 모색

세상 끝의 카페

존 스트레레키 지음
클레이하우스 펴냄

2023년 8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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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n8gas

천시간?공부하면 그 분야에서 뭔가를 이룰 수 있다고 했나 무튼 그 말을 듣고 영어를 공부해 영어 선생님도 했었고 (교육업) 일에 몰입하고 사업도 하시는 작가님의 에세이이다.
일하면서 들었던 생각과 후반부에 사랑에 대한 것도 일부 나온다.

초반 부분을 읽으면서 멋지다는 생각을 했다. 나는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을 얘기해줬고 작가님의 어머니의 말씀도 하나하나 담고 싶었다.

단조롭거나 남들 다 하는 얘기가 별로 없었다.
일반 여행이나 순례길만 생각해봤는데, 비즈니스 트립에 대해 알게되었다.

표지도 예쁘고 마침 카페 전시를 하는 마지막 주에 읽었는데 고민하다 못갔는데 아쉬웠다.
또 읽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p48 '슬럼프'
일정 궤도에 오르면 더 이상 통하지 않는 기술이 있다. 게임을 쉽고 빠르게 이기도록 도와주는 명령어. '치트키'가 달라진 거다. 난 그 코드를 새롭게 찾아내야 했다. 일정 궤도에 올라오면 언어가 달라진다.

p150
사람은 자신에게 이득이 된다고 믿어야 즐거운 마음으로 복종한단다.
"사람이 항상 이득을 줄 수 있는 위치에 있기는 어렵단다. 만약 그런 상황에 있을 수 없다면 딱 한 가지만 지키렴. 그들에게 좋은 일이 생기면 같이 기뻐하고, 슬픈 일이 생기면 같이 슬퍼하려무나. 그들이 어려운 처지에 처했을때 최선을 다해 돕고, 피해를 당하는 일을 최소화해 주려고 하며, 매 순간 네가 노력하고 있음을 보여주어야 한다. 그렇게 리더는 '그들과 동행하는 자'란다."

234 감사함이 사라지는 순간, 네가 가진 모든 것이 사라질 수 있으니 정신 차리라고.
감사함이 사라지고 내 안에 허영이 낀 순간

p280 밝음지수
난 이 지수가 10점 만점에 7점 이상 되지 않는 친구는 개인적으로 다신 만나지 않아. 경영을 잘하는 친구들은 스마트하진 않더라고. 오히려 어딘가 나사가 빠져 있는 것 같아. 그런데 밝아. 본인이 완벽하지 않다는 걸 인정한 친구들이지.
"아, 이건 내가 잘 못하는 영역이니까... 김 부사장이 알아서 해"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인정하고, 나에서 벗어나 우리가 되어 함께 가는 방법을 알게 된 거지.

컨티뉴어스

윤소정 지음
다산북스 펴냄

2023년 8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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