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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타일 (김금희 연작소설)의 표지 이미지

크리스마스 타일

김금희 지음
창비 펴냄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좋아하지 않는다. 아무것도 해낸게 없는데 일년이 마무리되고 나는 또 나아가는 사람들 사이에 혼자 동떨어진 느낌이라서.
무척이나 외로워지는 시간이다.

김금희 작가의 작품속에 나오는 인물들 각자의 어려움과 피로, 슬픔과 고독을 함께 느끼며 위로가 된다.
2023년 8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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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득키득 거리면서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
"젊은 ADHD의 슬픔"으로 유명한 정지음 작가가 본인/지인의 실패담을 재치있게 담아낸 책이라 후루룩 읽어낼 수 있다.

'에이 난 저정도는 아니야' 라고 생각하면서 읽었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니 나의 실패담을 책으로 엮어낸다면 많은 사람들이 '쟤보다는 내 인생이 더 낫네'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순간에도 남과 비교하면서 나를 올려치기 하는 내 자신이 참... 그르네...ㅎㅎ

암튼, 크고 작은 실패속에서 살아 가지만 실패를 마주하게 되면 아주 깊은 동굴속으로 들어가는 나로써는 작가의 긍정적인? 마음들이 참 보기 좋았다. 조금은 모자란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나의 실패에도 조금은 관대해지려나

오색 찬란 실패담

정지음 지음
알에이치코리아(RHK) 펴냄

8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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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givky

이게 페이커 추천 도서였던가..? 유명한 사람의 추천도서 중 하나라는 얘기를 듣고 한번 읽어본 책이었는데 최근에 읽은 자기계발서 내용에서 크게 벗어나는 부분은 없는 것 같다. (만약 내가 최근에 자기계발서들을 안읽었더라면 오... 하는 부분이 많았을지도!)

예전에는 무조건 긍정의 힘, 다 잘해야하는 그런 내용의 책들이 자기계발서의 주류를 이루었다면 요즘은 핵심 가치에 집중하도록 하는 책들이 주류를 이루는 것 같다. 이 책도 나의 핵심 가치를 따라가면서 그 주변의 것들에 대해 신경 끄는 방법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다.

핵심 가치를 이뤄내기 위해서는 불가피하게 고통을 수반하게 될텐데 그 때 주변 사람들의 시선에 대해 신경끄기, 내 핵심 가치를 이루는 것에 방해되는 모든 것들에 대해 신경끄기.
항상 죽음을 생각하면서 두려워하지말고, 물러서지 말고 하고 싶은 일은 일단 하기.
건강하게 거절하는 삶을 살기.
책에서 말하고 있는 이 모든 것들을 이제는 다 알고 있으면서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참 어렵다.

아... "뭐라도 해!" 라고 한 작가의 말을 잊어버릴 뻔...
그래 뭐라도 하면 이론서중에 말한 1% 엔 가까워져 있지 않을까

신경 끄기의 기술

마크 맨슨 지음
갤리온 펴냄

8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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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givky

욘 포세 작가의 책은 이번이 두번째 책인데 문장 표현 방식이 아주 특이하다. 마침표가 거의 없이 쉼표로만 이루어진 문장들은 나도 모르게 문장에 리듬을 넣어 읽게 만든다. 쉼표로만 이루어져 있어 가끔은 이게 누가 하는말인가, 어떤 상황인가 싶어서 여러번 읽어야 할 때도 있었지만 그것 또한 욘 포세 작가가 쓴 책의 묘미인 것 같다.

아침 그리고 저녁은 요한네스의 탄생과 죽음 경계의 모습을 담아낸 책인데 문장이 쉼표로 구성되어 있어서 그런지 삶과 죽음의 경계가 아주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1부(탄생)와 2부(죽음) 사이에는 비어있는 긴 시간이 있으나 죽음의 경계에 있는 요한네스의 회상?장면들로 인해 어느정도는 그 시간들에 대해 유추해볼 수 있다. 그다지 길지 않은 소설이라 오히려 더 우리의 짧은 인생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든다.

죽음의 경계에서 정신이 몽롱한 상태를 표현해서 그런지 '아아, 어어' 이런식으로 의미를 알 수 없는 단어들을 나열해 놓은 부분이 있었는데 원서에는 어떤식으로 표현되어 있을지 궁금한 부분이다.

아침 그리고 저녁

욘 포세 지음
문학동네 펴냄

8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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