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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녀장의 시대 (이슬아 장편소설)의 표지 이미지

가녀장의 시대

이슬아 지음
이야기장수 펴냄

작품의 주인공 이름은 저자의 이름과 동일하다. 저자가 본인을 투영하여 쓴 책이 아닐까 싶었다. 가녀장이라니... 굉장히 신선했다. "가녀장"이라는 단어의 개념도 그렇지만, 다른 많은 부분에서도 깨달음을 준다.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 싶은 생각이 자주 들었던 작품이다.

P. 77
"젊음은 괴로워...... 너무 많은 가능성이 있거든."

P. 263
"선생님은 먼저 선에 날 생이 합쳐진 말이잖아요. 먼저 태어나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라는 뜻이죠. 제가 좋아하는 작가가 이런 말을 했어요. '내가 살아보지 못한 어떤 삶을 먼저 살아가고 있는 사람'은 모두 선생님이 될 수 있다고요."

P. 305
"너희들도 계절을 느끼지? 가을이 다가오면 나는 기분이 이상해져. 왠지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야만 할 것 같거든. 삶의 중요한 이야기 같은 거 있잖아. 막 내가 새로워지는 그런 이야기 말이야...... 그래서인지 계절이 바뀔 때마다 마음이 울렁거리고 조금 슬퍼지고 그렇더라, 나는."
2023년 8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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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스타님의 해태 게시물 이미지
외국인 저자가 쓴 한국 해태에 관한 소설이다.
읽는 내내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았다.
다양한 형태의 가족을 소개해서 좋았다.

해태

조 메노스키 지음
핏북 펴냄

읽었어요
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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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스타님의 세계사에 균열을 낸 결정적 사건들 게시물 이미지
골리앗을 물리쳤던 다윗들의 이야기.

이 작품은 역사 속에서 중요한 변화를 이끌어낸 약자들의 반란을 심도 있게 분석한 책이다. 저자는 각 사건이 어떻게 세계사에 영향을 미쳤는지를 탐구하며, 그 배경과 결과를 명쾌하게 설명한다.

책의 구성은 사건별로 나뉘어 있어 독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다.
각 사건에 대한 서술은 생생하고 흥미롭게 진행되고,
역사적 맥락을 잘 전달하여 독자들이 사건의 중요성을 깊이 이해할 수 있게 한다.

또한, 이 작품은 여러 역사적 인물과 그들의 결정이 사건에 미친 영향을 조명하고 이것이 개인의 선택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보여준다. 덕분에 단순한 데이터를 넘어 인간의 삶과 발자취를 밀접하게 볼 수 있다.

세상은 강자만 기억할지 몰라도 종내엔 처절히 살아남으려 노력했던 영혼들이 있었다는 것을 기억하자.

📖
P. 166
결국 기억이 세상을 움직인다. 아울러 오늘날 우리 곁에서 골리앗과 대항해 싸우는 사람들은 없는지 살펴보자. 그리고 그들을 기억하자. 그들 역시 우리에게 이렇게 말하고 있을 수도 있으니까. "우리가 쓰러진다 해도, 우리를 기억해주시오."

P. 250
우리 사회 태반의 사람들은 노동자다. 나 역시 그렇고 내 아들과 딸 모두 그럴 가능성이 크다. 곧 '우리'다. 런던 시민들에게 '매치 걸'들이 미처 들여다보지 못했던 '우리'였듯이 말이다. 강자에 맞선 '우리' 약자들에게 필요한 건 무엇일까.

세계사에 균열을 낸 결정적 사건들

김형민 지음
믹스커피 펴냄

읽었어요
4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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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초반에는 주인공이 누구인지 갈피를 잡기 힘들어 읽는 속도가 더뎠지만 가면 갈 수록 상황이 명확해지면서 이입할 수 있었다.

주인공인 주드의 선택이 답답했지만 종내엔 왜 그런 선택을 하게 되었는지, 어쩌다 그런 고통을 정상이라고 판단하게 되었는지 이해하게 된다.

그래도 주드의 곁에는 좋은 사람들이 있어서 참 다행이다. 한편으로 정말 부러웠다. 뭘 해도 주변에서 걱정해주고 지지해주는 삶.

P. 390
성공에 대해 그가 알지 못했던 사실은 성공이 사람들을 지루하게 만든다는 것이었다. 실패도 물론 사람들을 지루하게 만들지만, 그 방식은 다르다. 실패하는 사람들은 끊임없이 성공 한 가지를 위해 분투한다. 하지만 성공한 사람들 또한 그 성공을 유지하기 위해서 노력한다. 차이점은 달리기와 제자리달리기라는 것이고, 달리는 건 어쨌거나 지루하기는 하지만, 적어도 달리는 사람은 다른 경치들을 통과하며 움직이고 있다.

리틀 라이프

한야 야나기하라 지음
시공사 펴냄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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