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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후회하지 않는다

김대현 지음
모모북스 펴냄

#플라이북서평단 #김대현 #그들은후회하지않는다

잔혹한 살인사건을 다룬 작품치고는 너무 청량한 느낌의 표지라서 의아했는데, 다 읽고 나면 이 소설이 말하고 싶은 모순점들과 연결되며 고개가 끄덕여진다.

일찌감치 범인이 누구인지 눈치챘지만 사건을 좁혀가는 과정 때문에 손에서 책을 못놓게 하는 흡인력이 있다.

"저는 이 그림을 볼 때마다 매 순간 마음이 바뀌어요. 삶이 살만하다고 느낄 때는 천사가 인간을 지켜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반대로 삶이 고달플 때는 천사가 인간의 불행을 즐기는 것처럼 느껴져요. " -p.308

대화체가 약간 어색한 감이 있고, 회수되지 못한 떡밥이 좀 남아있다는 점,(다음편이 나오나... 아닐거 같은데....) 개인적으로 결말이 조금 허무했으나 이야기의 서사로 볼 때 주인공의 선택이 이해가 되는 지점이 있었다.

오랜만에 한국형 추리소설을 봐서 좋았다. 작가님 다음 책도 나오길.
2023년 8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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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미

@choeyumi

뇌사자였던 이혜의 남편은 브레인 페어링이라는 비손상 뇌사자의 재활 시술로 돌아온다.
하지만 돌아온 그는 생김새도 목소리도 그대로지만 그가 아니다. 심지어 스스로 마저도
"저는 이전의 김영일이 아닙니다. 저를 제삼이라고 부르셔도 좋습니다."라고 하니 말이다.

이전 남편의 기억을 다 가지고 있고, 몸도 목소리도 그대로지만 성격만 바뀌었다면, 그는 김영일이라고 할 수 있을까 없을까.

다른 사람이 된건 이혜도 마찬가지다.
그녀는 삶에 대한 의지가 줄어드는 중에 남편과 같이 다니던 연구소에서 "개인연구"를 통해 다른 이의 뇌를 연결해 받아들이게 되고 그녀는 그 사람과 몸을 공유한다.
이혜가 사라지고 싶을 때 그녀는 로그아웃 하듯 사라지고 다른 사람이 나와 이혜로 살아간다.

설정이 재미있어서 멈추지 않고 끝까지 읽었다.
철학책에서 흔히 던지는 질문이 내가 나일수 있는 조건에 대한 것이었는데 그에 대한 상상이 이야기로 이어져 이렇게 책으로까지 나올 수 있다는게 정말 신기했다.

작가님 이력을 보니 영상화된 작품도 있던데 이 작품도 영상으로 나와도 괜찮을 것 같은 느낌이다.

노바디 인 더 미러

황모과 지음
아작 펴냄

2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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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미

@choeyumi

제목을 보고 홀린 듯이 산 책.
괴력난신에 대한 이야기라고 쓰여있어서 더 재미있겠다고 생각했다. 괴력난신이라니 ㅋ

가장 오싹했던 단편은 마지막에 실려있는 <교우촌>.
아니 마지막에 그런걸 실어놓으시면ㅋㅋㅋ

가장 아쉬웠던 단편은 <야자 중 xx금지>
이건 장편으로 나와야함. 이렇게 끝날 얘기가 아니예요....
작가님 장편으로 내줘요....

천지신명은 여자의 말을 듣지 않지

김이삭 지음
래빗홀 펴냄

2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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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미

@choeyumi

복직이라니 ㅋㅋㅋ
한 권으로 끝이겠거니 한 마법소녀가 돌아와서 너무 반가우면서도 제목을 보고 너무 빵터짐.
(편집부에서 추천한 제목이라는데 ㅋㅋㅋㅋ 환장합니다도 좋았을것 같은것은 내 생각인가 ㅋㅋㅋ)

예기치 못한 러브라인도 나왔지만ㅋㅋㅋ 이토록 대단하면서 평범한 마법소녀라니 어디선가 만날 수 있을 것 같은 그녀를 응원하면서 보게된다.

지금도 나의 생존을 위해 7800원을 사용해서 커피를 수혈했으니 나도 희생의 마법 아줌마쯤 되지 않을까.

부업이던 마법소녀로 본격적으로 전직했으니 다음편도 언젠가 나와주길.

마법소녀 복직합니다

박서련 지음
창비 펴냄

2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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