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팔로우
여름이라는 계절은 이미지가 다양해서 떠올리는 순간의 기분에 따라 전혀 다른 세상이 상상된다. 청량하고 푸릇한 마치 드라마 커피프린스 같은 여름날이 있다면, 무더위와 찜통더위에 고통받는 대프리카. 그리고 최근 무섭게 쏟아지는 장마까지. 그래서 [소설보다 여름]에서 선정한 소설들이 더 궁금했다.
책이 얇고 가벼워서 일상의 휴식으로 삼았는데, 정말 힘든날이 오면 점심시간에 이 책을 들고 사람들을 피해 어디론가 떠났다. 휴게실, 카페, 공원을 가서 소설과 인터뷰를 연필로 꾹꾹 눌러서 글쓰듯 읽어내려갔다. 소설을 다 읽고 작가의 인터뷰까지 읽으면 이야기 속 주인공들이 지금도 이 세상 어딘가에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나 조맹희"로 말을 시작하는 맹희가 나오는 #롤링선더러브 는 우울했던 감정을 던져버릴만큼 흥미롭게 읽었다. 연애예능을 보지 않는 내가 이상할만큼 모두가 열광하는 연예프로그램들. 그 곳에 나가서 "사랑하고 왔다"라고 말할 수 있는 맹희야말로 진짜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리라.
4
제이님의 인생책은?
더 보기
차님
여름은 정말 청량함과 무더위 그 사이에서 오가는 것 같아요. 제이님 글덕분에 이 책이 궁금해졌어요⛱️
2023년 8월 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