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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인간
구희 지음
알에이치코리아(RHK) 펴냄
지난달 10일 빈칸놀이터에서 구희 작가님 북토크가 열렸다. 준비해 주신 간식과 책을 받아들고 작가님이 잘 보이는 곳으로 자리를 잡았다. 표지에는 엎드려서 턱을 괸 채 "나의 실천이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라고 말하는 작가님이 있다. 플로깅을 하면서 내가 느꼈던 마음이기도 했다. 쓰레기 좀 줍는다고 세상이 달라질까.
작가님은 2020년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기후위기인간>을 그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무사히 할머니가 되고 싶어서, 지구에 해를 끼치지 않는 존재가 되고 싶어서, '잘' 살고 싶어서 이 만화를 그렸다고 한다. 당연히 누렸던 일상을 되돌아보며 지구를 연결해 보는 작업을 통해, 기후는 인간의 모든 것과 연결되어 있다고 말한다.
어떻게 살지를 정하는 건 결국 나 자신이고, 내가 살 곳을 아끼고 가꾸는 것도 내 몫이다.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다는 조금이라도 더 나은 방향으로 시도해 보는 게 낫지 않을까. 역시 플로깅은 계속하는 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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