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미스터리의 탈을 쓴 좀비물.
좀비가 가미됐다는 것은 정말 신선하고 어떻게 활용할지 기대가 됐었다. 하지만 주가 되어야 할 미스터리 영역에서는 치밀함이 부족해서 아쉬웠다.
그렇지만 범인과 주인공의 어떤 행동 묘사가 책 앞장의 지도를 자세히 보면 결정적인 모순점이 있다는 것을 알아채는 건 희열감이 느껴졌다.
그리고 복수에 대한 인간의 감정, 복수를 감행하게 된 주인공의 응원 아닌 응원, 주인공이 왓슨 역할을 맡을 수 없는 이유가 뒷맛을 찝찝하게 만드는 묘한 매력을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