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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장의 살인

이마무라 마사히로 지음
엘릭시르 펴냄

본격 미스터리의 탈을 쓴 좀비물.
좀비가 가미됐다는 것은 정말 신선하고 어떻게 활용할지 기대가 됐었다. 하지만 주가 되어야 할 미스터리 영역에서는 치밀함이 부족해서 아쉬웠다.
그렇지만 범인과 주인공의 어떤 행동 묘사가 책 앞장의 지도를 자세히 보면 결정적인 모순점이 있다는 것을 알아채는 건 희열감이 느껴졌다.
그리고 복수에 대한 인간의 감정, 복수를 감행하게 된 주인공의 응원 아닌 응원, 주인공이 왓슨 역할을 맡을 수 없는 이유가 뒷맛을 찝찝하게 만드는 묘한 매력을 만든다.
2023년 7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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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가형사 시리즈의 단편집.
독자에게 결말을 완성하게 한 전 작품들과는 달리 모든 단편이 깔끔하게 끝난다. 다만, 미스터리에서 단편은 으레 끝맛이 씁쓸한 경우가 많아 읽고 나면 왠지 마음이 가라앉는다.
가볍게 읽고 싶다면 나쁘지 않은 듯 하다.

거짓말 딱 한개만 더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현대문학 펴냄

5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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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딱 한개만 더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현대문학 펴냄

읽었어요
5일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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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시리 내 손을 한 번 쳐다보게 되는 책.
숨길 수 없고 말할 수도 없는 손이라는 신체를 중점으로 각 인물들의 삶이 나타난다.
읽을 수록 가슴이 먹먹해지지만, 등장인물 모두가 치유되는 과정을 보면서 침울했던 마음이 조금 누그러진다.
석고로 본뜨는 행위를 통해 나의 딱딱한 껍데기를 뜯어내고 그것을 내버려둔채 나아가는 것이 치유의 과정이었나 생각했지만 아니었다.
뜯어낼 수 있는 딱딱한 껍데기와 달리 여전히 내 속과 맞닿아 엉겨있는 껍질은 분리할 수 없기에, 결국은 그것과 함께 나아가야함을 깨닫는 것이 진정으로 치유되는 것이라고 느꼈다.

그대의 차가운 손

한강 지음
문학과지성사 펴냄

6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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