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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없는 소리 (김지연 소설)의 표지 이미지

마음에 없는 소리

김지연 (지은이) 지음
문학동네 펴냄

자리마다 재떨이가 놓인 가게에서 술을 마시자니 대략 십 년 전의 한국으로 돌아간 기분이었다. 당연한 얘기지만 그때 나는 지금보다 열 살이 어렸고 지금보다 나에 대해서 잘 몰랐지만 잘 안다고 생각했다. 그런 확신이 그리울 때도 있다.
p.110

이름을 부를 때마다 그 이름의 주인은 내게 점점 더 구체적인 사람이 된다.
p.113
2023년 7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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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착각하는 게 있다. 유년이 시절이라는 것. 유년은 '시절'이 아니다. 어느 곳에서 멈추거나 끝나지 않는다. 돌아온다. 지나갔다고 생각하는 순간, 다 컸다고 착각하는 틈을 비집고 돌아와 현재를 헤집어놓는다. 사랑에, 이별에, 지속되는 모든 생활에, 지리멸렬과 환멸로 치환되는 그 모든 숨에 유년이 박혀 있다. 붉음과 빛남을 흉내낸 인조보석처럼. 박혀 있다. 어른의 행동? 그건 유년의 그림자, 유년의 오장육부에 지나지 않는다. -p.80

여름과 루비

박연준 지음
은행나무 펴냄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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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좋아하는 이유로 시작해서
여름에 힘들었던 이야기로 끝나는 책.

아무튼, 여름

김신회 지음
제철소 펴냄

3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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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둘러싼 자연은 작은 것이라도 늘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p.15

이다의 자연 관찰 일기

이다 지음
현암사 펴냄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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