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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기획자의 일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 수 있을까)의 표지 이미지

게임 기획자의 일

최영근 지음
문학과지성사 펴냄

나는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로서 언제나 1인 게임 개발자가 되고 싶은 꿈을 꾸고 있다. 이 책의 표지와 게임 기획자라는 단어는 나를 들뜨게 만들었고, 서점에서 이 책을 구매하게 만들었다.
게임을 직접 만드는데 도움이 되는 책은 아니었다. 글의 첫 부분에서 게임 회사는 말 그대로 회사이니 게임만 하고 노는 곳이 아니라는 말에 나온다. 그 부분을 읽으며 어느 정도 환상은 깨졌지만, 책을 다르게 즐기게 되었다.
나도 회사 생활을 꽤 오래 했다. 게임 개발과는 전혀 다른 일이지만, 작가가 서술하고 있는 게임 기획에 대한 이야기를 보며 나의 일이 떠올랐다. 그리고 실제로는 어떨지 모르지만, 나의 사수가 이런 작가 같은 사람이었다면 내가 더 잘 할 수 있었을텐데 하는 생각을 했다.
그 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유지하면서 인터뷰를 하고 그걸 책에 실었다는 것이 작가의 업무 능력, 그 중에서도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술술 읽히도록 글을 잘 쓰는 걸로 보아 게임 시나리오도 잘 썼을 것 같다.
나는 작가의 지인이 아니다. 게임 산업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사람이다. 그래서 이 책이 나의 회사 생활이나 앞으로의 업무에 큰 도움은 되지 않지만, 내가 살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다시금 생각할 수 있었다. 나도 언젠가 나의 후배들을 위해 이런 도움이 되는 책을 재미있게 쓸 수 있었으면 좋겠다.
2023년 6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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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민(BM J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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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멜이라는 사람이 우리나라에 왔다가 어떻게 자기 나라 네덜란드로 돌아갔는지 알려주는 책이었다.

진짜 원문을 소개해주는 책으로는 적당하다. 군더더기 없이 하멜의 이야기만 볼 수 있다. 페이지 수도 적어서 금방 읽어낼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하지만 문장이 조금 어색한 부분도 있고, 글이 매끄럽지 않은 부분도 있다. 이런 부분은 원문을 그대로 가져오기 보다는 작가가 부드럽게 해석해 냈으면 하는 아쉬운 느낌도 든다.

이 책을 보면서 느낀 점은 흥선 대원군 뿐만이 아니라 조선이라는 나라 자체가 외부 문물을 수용하지 않고 폐쇄적이었다는 느낌이 든다. 고려 시대만 하더라도 벽란도라는 큰 항구를 운영했는데, 조선에 이르러서는 중국과 일본 외에는 교역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 신기하다. 왜 그런지도 궁금하다.

그리고 하멜이 왔던 시기가 기근과 겹쳐서 특히 더 고생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탐관오리가 특히 더 많고, 인정이 각박했던 시기라 조선에 대해 좋은 인상을 받기 어려웠을 것이다. 물론 가장 싫은 점은 외국인을 돌려보내지 않는다는 조선의 정책이었을 것이다.

하멜표류기

헨드릭 하멜 지음
서해문집 펴냄

2023년 3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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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민(BM Jeong)

@jungbyungmin

이렇게 까지 비극인줄 몰랐다

조금 짧은 책이다보니 서사가 조금 부족하게 담긴 듯하여 원작을 읽고 싶다

오필리어, 거트루드, 호레이쇼 등 어디선가 들어본 듯한 이름들이 다 여기에 들어있었다니

왜 진즉 안 읽었나 후회된다

햄릿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자화상 펴냄

👍 일상의 재미를 원할 때 추천!
2022년 9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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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민(BM Jeong)

@jungbyungmin

고조선 건국신화와 연관된 소설

심심풀이로 읽기 좋은 책이다

내가 남자라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이 책이 조금 아쉽게 느껴진다

더 많은 갈등과 전투 등이 담길 수 있는 좋은 소재인데 연애 감정과 주인공의 내적 갈등에 좀 더 집중한 느낌이다

그래서 긴 프롤로그를 읽은 듯한 느낌도 든다

팬픽이라도 써야 하나 생각이 듦

오백 년째 열다섯

김혜정 (지은이)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2022년 4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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