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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역사 =History of writing history
유시민 지음
돌베개 펴냄
'역사의 역사'라는 책은 다른 역사책과는 다르다. 보통의 역사책은 '역사의 사건' 또는 '역사의 인물'에 초점을 두고 서술하는데, 이 책은 '역사가들이 기록한 책'들을 설명한다. 그러다 보니, 같은 사건이라도 역사가들의 관점에 따라 다르게 해석된 이야기들을 비교해 보는 재미도 상당히 쏠쏠하다.
사실, 유시민 자체가 자기 주관이 뚜렷한 사람이라, 역사 해석도 편파적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이 책을 읽을까 말까 살짝 고민했었다. 그러나 기우였다. 개인적인 생각은 줄이고, '기록'을 토대로 담백하게 써 내려가니, 오히려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 (색안경은 내가 끼고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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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인이 되고 싶다면 동서양 고전을 읽으라는 말이 있다. 고전을 읽어야 자본주의 경쟁 사회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이런 말에 끌려 '역사'와 '펠로폰네소스 전쟁사'를 펼쳤다가는 크게 후회할지도 모른다. 두 권 모두 한국인이 읽기에는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독해력 부족을 자책하거나 어렵게 썼다고 저자를 원망할 필요는 없다. 독해가 어려운 것은 낯선 정보가 너무 많아서다. 모르는 정보가 많으면 스토리를 이해하기 힘들고, 스토리를 이해하지 못하면 텍스트에 몰입하기 어려워진다. - 5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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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귀가 나름 역사를 가르치는 나에게 위로가 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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