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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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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와 얼굴

이슬아 지음
위고 펴냄

그 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내 삶을 먼저 챙긴단 핑계로 뒤로 젖혀놓았던 많은 것들을 다시금 내 삶의 중앙으로 떠오르게 한 가볍고도 무거운 글들이다.
내 삶을 이루고 있는 것들이 무엇인지 내 삶은 어떤 가치를 지향하며 사는지 다시 되돌아보며 의식적으로 살아야함의 필요성을 가슴깊이 새기게 해 준 책이다. 우선순위를 매겨 젖혀놓으면 안되는 주제들인데 그것들이 후순위처럼 보여 또다시 바쁘다는 핑계로 그 모든 가치들을 뒤로 젖혀놓고 싶을 때 다시금 꺼내 읽고 싶다.
2023년 6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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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남주

@kwonnamju

언젠가 읽었던 책이다. 책장을 가만히 살펴보다 아, 이 소설도 있었지 하며 다시 읽기 시작했다.
처음 이 소설을 읽었을 때는 답답했다. 무거웠다.
그 답답함의 이유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그저 왜인지모를 답답함만 느낀채 어찌되었든 완독을 하고 책장에 두었다.
두번째로 다시금 읽었을 때는 앞서 썼던 답답함에 대한 이유를 찾게 되었다. 여성으로서 언젠가 노인이 될 내 미래에 관한 불편한 불쾌감과 답답함이었다.
또한 인지하고 있었지만 애써 무시하고 있던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생각과 고민들이 다시 내게 인지되면서 불편함을 느꼈던 것이 아닌가 싶다.
우리 사회에 주류가 아닌 이들의 깊은 이야기를 보통이라고 일컬어지는 중년 여성의 시각으로 읽어낸 문장들이 무겁고 답답하게만 느껴졌다. 그 시각에는 여전히 우리 사회에 만연해있는 편견이 함께했기 때문이다. 노인, 그것도 가족이 없는 노인 그리고 성소수자인 레즈비언에 관한 우리 사회의 시선을 중년 여성의 시각을 빌려 우리 사회에서 그들의 위치를 아주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소수자 및 약자에 대한 처우가 좋지 못한 한국 사회를 문장으로 읽어낸다는 것은 꽤 답답한 일이었다.
우리 사회가 좀 더 나은 방향이 되려면 소수자 및 약자에 대한 처우가 시급함을 일러주는 것 같았다.
누구나 어린시절 약자였고, 약자가 되어갈테고, 소수자에 속할 수 있다는 것을 상기시키며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문제를 일러주는 것 같은 소설이다.

딸에 대하여

김혜진 지음
민음사 펴냄

2023년 6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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