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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편의점 (김호연 장편소설, 40만부 기념 벚꽃 에디션)의 표지 이미지

불편한 편의점

김호연 지음
나무옆의자 펴냄

삶은 관계고, 관계는 소통이다.
- 40데 중반을 지나고 있지만 관계 맺기는 여전히 힘든 일이다. 특히 새로운 관계는 시작하는 것조차 두려워진다. 뭐가 그렇게 두려웠던 걸까? 아마도 나를 이해하지 못할 거라는 생각, 어파피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지고 가면을 쓰고 대화할 거라는 나만의 편견 등이 원인이겠지
.어차피 오래 가지 못할 인연이라면 시작조차 주저하게 되는... 하지만 1회성일지라도 그 순간 진실된다면. 그로 인해 소통이 이루어진다면 이미 그걸로 관계가 생긴거라는 걸 이 책을 통해 알았다. 어쩌면 나는 이미 가림막을 치고 살아왔던 것 같다. 결국 모든 이들은 그저 경청하기만 하면 공감하개 되고 그게 바로 소통인데.. 소통은 너무나 어려우면서도 심플한 일인 것 같다

사는 건 불편한 거야.
-이걸 인정해버리면 사는 게 힘들지 않을 수 있을 텐데 왜 그리도 평화롭고 행복한 날들만 바래왔던 걸까
.. 인정하자..

모두가 각자의 사정으로 힘든 세상.
작은 말 한마디, 따뜻한 눈빛하나가 삶을 바꿀 수 있다는 것만큼 울컥하게 따듯한 일이 있을까.

독고 씨가 다시 힘을 내 자신의 삶을 씩씩하게 살아갈 수 있길..

생각보다 여운이 길게 남는 소설이다.
2023년 6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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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루샤

@jjinrusya

드라마틱한 사건이 있어 밤새 놓치 않고 한번에 읽게 되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마지막 책장을 덮었을 때 전해지는, 설명하기 힘든 울림이 있다.
삼천이. 새비. 영옥이. 희자. 명숙할머니. 미선이.
그리고 지연이..
서로 다른 다른 시대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어떻게든 살아내려는 그녀들의 모습에서
우리 인생사가 느껴져서 마음이 아려왔다.
질곡의 역사. 순간들이 얽히고 섥혀,
상처받지만 또 위로 받으며 사는..
그들의 삶이 힘들지만은 않았길 바라본다.

밝은 밤

최은영 (지은이) 지음
문학동네 펴냄

9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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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루샤

@jjinrusya

김초엽 작가의 SF소설에 뻐진 이후 관심을 가지게 된 분야. 생각외로 좋았다.
내가 닿을 수 없는 상상력.
멋진 상상력과 현실세계의 기막힌 조합.
초엽 작가가 철학적인 상상이야기 작가라면 세랑 작가는 친근한 상상의 이야기 작가같다.
"나는 23세기 사람들이 21세기 사람들을 역겨워할까봐 두렵다. 지금의 우리가 19세기와 20세기의 폭력을 역겨워하둣이 말이다"

작가의 시대를 사랑하고 걱정하는 마음이 느껴진 말이었다.
가장 좋았던 단편은 <목소리를 드릴게요>

작가들은 정말 대단하다.

목소리를 드릴게요

정세랑 지음
아작 펴냄

👍 힐링이 필요할 때 추천!
2023년 3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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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루샤

@jjinrusya

거창한 줄거리를 지닌 것도 아니고,
대단한 지식을 주는 것도 아니지만
읽을수록 마음이 편안해진다.
보통으로 살아내기가 이리도 어려운 세상에서 누구나(30대 워킹육아맘이라면 더욱 더) 공감할 수 있는 일상의 이야기들을 쓸 수 있는 것도 능력인것 같다.
본인이 좋아하는 글쓰기를 하며 살아내는 작가가 어쩜 내 모습 같기도.

머리 식히며 편하게 읽기 좋은 책이다.

하고 싶은 대로 살아도 괜찮아

윤정은 지음
애플북스 펴냄

👍 힐링이 필요할 때 추천!
2022년 3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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