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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현의 통찰 (국제질서에서 시대의 해답을 찾다)의 표지 이미지

정세현의 통찰

정세현 지음
푸른숲 펴냄

읽었어요
갑자기 내리는 빗소리와 코끝에 퍼지는 흙내음에 행복한 토요일 오후 #틈새독서챌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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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역사에 관련된 읽으니 넘나 신나고 재밌다. 백제에서 일본으로 발전된 문화를 전수했다는 것에 어깨 으쓱해 하고 있었는데, 오히려 신라에 의해 일본으로 쫓겨간 유민들의 은원이 한일 양국의 앙금의 초기라는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 역사를 편협하게 봐서는 안되겠다 싶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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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년 7월 29일 : 러일전쟁에서 일본 승리, 미국과 가쓰라-태프트 협정 통해 미국은 필리핀/ 일본은 조선을 갖기로 함.
1905년 11월 17일 : 같은 해 을사늑약, 조선의 외교권이 일본에게..
1910년 : 경술국치(한일병합조약), 대한제국이 일본의 속국이 됨... 행정, 사법, 군사 등 모든 기능이 일본에 종속. 우리는 일본 국민이 되고 국기와 국가가 사라짐. 대한제국 황제는 이왕으로 강등되고 수도 한성은 경성부로 격하되어 일본의 지방 도시가 됨.
1914년 : 제1차 세계대전에 일본은 연합국 측으로 참전, 중국 칭다오 점령
1931년 : 만주까지 점령하고
1932년 : 친일 괴뢰 국가인 만주국 설립
1937년 : 중국 대륙 전체를 장악하기 위해 일본은 중일전쟁을 일으킴. 37년 12월~38년에는 난징 인민 수십만 명을 죽이고 학대한 난징대학살 자행
1941년 : 중일전쟁 끝나기도 전에 하와이 진주만 공격, 당시 하와이가 미국 땅은 아니었으니 미국의 군사기지를 공습하며 미일전쟁이 되고..
1941년~45년 : 태평양 전쟁 발발
1945년 8월 6일 : 미국에서 일본 히로시마에 원자폭탄 투하, 3일 후 나가사키에 두번째 원폭 투하
1945년 8월 15일 : 일본의 무조건적인 항복 선언, 대한독립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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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전쟁을 일으켜온 국가. 일본이 세계의 중심이고 일본의 영광이 사방으로 퍼져 나간다는 개념을 담은 욱일기. 이래도 욱일기 사용을 아무렇지 않게 용인할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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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이 본인들의 패권을 유지하기 위해 어떤 행동을 하고 있는지, 과거 대통령들의 대북 정책기조는 어떻게 다른지 명확한 문장으로 이해하기 쉽게 전달한다. 국제정치와 외교는 어렵다고만 생각했는데, 결국 본인들의 국익을 조금이라도 더 많이 오래 얻기 위한 힘싸움이네.
역사를 공부하는 것은 과거의 경험을 통해 현재와 미래에 동일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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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으로 통일은 어려우니 남북연합 형태가 어떻겠냐는 마지막 제언이 신선했다. 그런 방법도 있을 수 있구나.
2023년 6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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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번역가 권남희 님이 작업을 위해 스타벅스에 갈 때마다 쓴 2년치 일기를 모아둔 에세이.
나도 이렇게 센스 넘치고 유쾌한 50대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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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모으기 위해 늘 텀블러를 이용하고 혀가 떨어질 것만 같은(적어도 내게는 이러함) 당폭탄 시즌 음료를 마시는 모습이 귀여워서 웃음이 났다.

스타벅스 일기

권남희 지음
한겨레출판 펴냄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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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린님의 어떤 호소의 말들 게시물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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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의 사각지대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 인권위 조사관인 저자가 겪었던 일들을 바탕으로 하나씩 풀어낸다.
어떠한 선입견이나 편견도 다 내려놓은 채 쏟아지는 진정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사정을 헤아려야 하는 고된 직업. 인간에 대한 애정과 사명감으로 20년 넘게 유지하고 있는 저자에게 존경과 응원을 보낸다. 나의 편협한 마음을 들여다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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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수많은 나의 얼굴 중 어떤 하나를 상황별로 타인에게 드러내듯, 가해자도 그리고 피해자도 수많은 얼굴 중의 하나를 상황에 따라 드러낼 수 있다. 어떤 면모에 기대서 누군가를 절대 그러지 않을 사람, 또는 당연히 그럴 사람이라고 말하는 것은 적어도 인권을 다루는 일에서만큼은 위험천만한 일이 아닐 수 없다. (p.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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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는 죽음이라는 극단적 선택 앞에서 무엇이 두려워 거짓말을 했던 것일까? 진실을 밝히고 사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왜 거짓말로 대신했을까? 그런 순간에도 남겨질 고양이를 걱정하고 부탁하는 그 애절한 마음이란 무엇일까? 친족을 살해하는 잔인성과 고양이를 안타까워하는 마음이 공존할 수 있는 곳, 그 곳이 인간의 마음일까? (p.98)

어떤 호소의 말들

최은숙 지음
창비 펴냄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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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린님의 일을 잘 맡기는 기술 게시물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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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리더가 될 혹은 이제 막 리더들이 읽으면 큰 도움이 될, 꿀팁만 담은 족보같은 책이다. 일을 맡기고 종료하기까지의 일련의 업무 프로세스를 짤막한 챕터로 쪼개어 두니 이해도 쉽고, 실행으로 이어지기까지의 심리적 접근성을 높인다.
일터에 두고 답답할 때마다 찾아 읽어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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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많이 강조하는 것은 불안감을 내려놓고 구성원들의 가능성을 믿고 기다려 주라는 것이다.
특히 신용과 신뢰의 차이에 대해서 설명한 부분이 인상깊다. 신용은 과거에 대한 믿음이고, 신뢰는 미래에 믿음이다. 신용만을 기준으로 삼아 일을 맡긴다면, 가능성이 있는(신용보다는 신뢰가 필요한) 인재가 성장할 기회를 잃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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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을 맡긴다는 것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한다는 뜻일까? 일을 맡기는 것은 단순한 업무 의뢰가 아니다. [중략] 일을 맡기는 것은 팀원과 리더가 책임의 일부를 서로 나누는 것이다. 말하자면 일을 맡긴 팀원과 리더는 협력하는 관계다. [중략]
그러면 리더와 팀원은 어떤 책임을 어떻게 나눌 수 있을까? 리더에게는 결과에 대한 책임이 있고, 팀원에게는 과정에 대한 책임이 있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그 책임은 리더에게 있지만, 중간에 무슨 일이 있어도 끝까지 해내야 할 책임은 팀원에 게 있다. (p.32~33)

일을 잘 맡기는 기술

모리야 도모타카 지음
센시오 펴냄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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