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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따뜻한 문장들과 나 아닌 다른이의 가치관이 가득 담긴 책을 읽어본 것 같다.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에서 타인에게 관심을 가진다는 건 어렵지만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어렵겠지만, 조금씩 더 나은 사람이 되길 바라면서라는 생각을 가지고 마지막 장을 덮었다.
[열린 귀와 눈으로 묻고 답하며, 함께 영화의 한 신, 한 신을 만드는 과정. 함께 만드는 사람들을 향한 신뢰와 존중과 배려.]
[생각이란, 마음心이 일구어낸 밭田이야. 생각할 사思에서 볼 수 있듯이. 사람의 마음은 쉽게 변할 수 있지만, 생각은 마음을 일구어낸 밭과 같기 때문에 쉽게 변하지 않아.]
[감성의 사랑이 아닌 이성의 사랑. 그의 본질과, 그의 생각과, 그의 삶의 방향성 그 모든 것을 사랑하는 일. 그것이 바로 박열을 향한 후미코의 사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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