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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으로 사는 일은 하나의 문제입니다
김영민 (지은이) 지음
어크로스 펴냄
김영민 님의 책은 술술 읽히는 맛이 있다. 구태여 난해한 글잔치로 자신의 통찰력을 뽐내지 않고도 깊은 혜안을 툭 내놓는다.
쉬운 글로 자신있게 생각을 펼쳐보이는 문장에서 절로 실소가 터져나오고 공감의 끄덕임을 하게 된다. 담백한 글에서 느껴지는 진솔함이 부럽기까지 하다. 허나 실상 겪어보기 전까지 단정할 수 없는 게 사람이니 글로만 보자면 그렇다는 말이다.
삐딱하면서 속 깊은 마음이 느껴지는 양면성과 다면성이 와닿는다. 어떤 사람이 뭐 그리 일관성이 있단 말인가.
귀찮음에 대한 구절을 판소리 랩처럼 풀어낸 대목에서는 공감에 공감을 더하고 더하다 결국은 실소를 터트리고 만다. 그것이 우리네 인생인 것을, 하나의 문제인 것을 수긍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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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소리님의 인생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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