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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너 올리펀트는 완전 괜찮아
게일 허니먼 지음
문학동네 펴냄
읽었어요
’가족이 있다는 것이 그런 것일지 궁금했다.
어떤 일이 생기더라도 곁에 있어줄 부모, 혹은 여동생이 있다는 것.
그들을 당연하게 여긴다는 것이 아니라,
그저 거의 인식하지 못한 채로, 아무리 상황이 나빠져도
당신이 그들을 필요로 하면 그들이 거기 있다는 것을 아는것 말이다.
나는 대체로 뭔가를 부러워하는 사람이 아니지만,
이것에 대해 생각하며 콕 찌르는 아픔을 느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부러움은 그것을 경험할 기회조차 갖지 못한 것에 대해
내가 느낀 슬픔과 비교하면 결코 크지 않은 감정이다.
그것이란 뭘까? 조건 없는 사랑이라고 나는 생각했다.‘(P.354)
저 문장을 읽으면서 생각했다.
완전 괜찮다는 말은 완전 괜찮지 않다는 말이었다고.
힘든일이 있을 때, 곁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는 존재,
그런 가족이 엘리너에게도 있었다면 삶이 더 괜찮았겠지만
그럼에도 좋은 사람들은 또 있는 법이니까.
그들 때문에 좋은 날들에서 나쁜 날들을 거쳐
더 좋은 날들로 마무리되서 다행이고 안심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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