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팔로우
거미 여인의 키스
마누엘 푸익 지음
민음사 펴냄
26세의 게릴라 활동을 하다가 체포된 정치범 발렌틴과 37세의 미성년자와 관계를 가지다가 구속된 동성애자 몰리나가 감방에서 같은 방을 쓰며 서로 나누는 이야기들이 담긴 고전소설이다.
거미여인의 키스는 특이하게 두사람의 대화로 전개가 이어진다. 특이한 전개방식에 내가 대화에 뛰어든 것 마냥 이야기에 빠져들기도 했지만 어느 부분에서는 이게 몰리나가 말하는 것인지 발렌틴이 말하는것인지 헷갈리는 부분들이 있었다.
몰리나는 발렌틴에게 5편의 영화와 들려주지않은 1편의 이야기가 있는데 모두 주인공이 죽거나 사랑하는 사람이 죽는 결말들이라 몰리나와 발렌틴의 비극을 예상했고 그 중 3편은 실제 원작이 있는 영화를 조금 변형한 것이고 3편은 적가님이 쓴 글이라고한다.
지금보다 더 정치나 성적으로 억압적이고 보수적이었을텐데 1976년에 이런 사회를 고발하고 동성애를 다룬 이야기를 썼다는게 대단하다고 느껴졌다.
고전소설이지만 지금 읽어도 전혀 촌스럽지않고 저칫 동성애를 다룬 작품이란 거부감아 들 수 있지않을까싶었는데 나중에는 동성애라는건 잊고 몰리나와 발렌틴의 사랑이야기에 빠져들게되었다.
왜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는지 알겠는 고전소설이였다!
4
혜지님의 인생책은?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