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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야. 누군가를 대신해서 태어났다고 생각하고 싶지 않단 말이야. 죽은 사람 몫까지 살라는 말도 듣고 싶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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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의 감이 빗나가는 일이야 얼마든지 있지. 그것도 모른 채 빗나간 수사를 고집하는 형사는 우수하다고 할 수 없는 게 사실이야. 하지만 자신이 예상했던 대로 일이 풀리지 않는다고 해서 대뜸 감이 빗나갔다고 단정하는 형사도 크게 되지는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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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림없이 그럴 것이다, 하고 마쓰미야는 생각했다. 한 소녀의 운명을 뒤바꿀 수 있는 비밀을 부모 이외의 사람이 폭로할 수는 없다. 그리고. 나 또한 아무리 경찰이라 해도 그럴 권리는 없지 않을까. 마쓰미야는 자신의 추리를 가가에게 말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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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다기보다 지루해. 수정란이니 뭐니, 그런 거, 솔직히 말해서 아무 상관도 없어. 그게 그렇게 중요해? 맨 마지막에 한 말, 그거면 충분해. 일단 지금은.”
“마지막 말?”
“나는 그 말이 듣고 싶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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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님님의 인생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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