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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재인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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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야. 누군가를 대신해서 태어났다고 생각하고 싶지 않단 말이야. 죽은 사람 몫까지 살라는 말도 듣고 싶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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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의 감이 빗나가는 일이야 얼마든지 있지. 그것도 모른 채 빗나간 수사를 고집하는 형사는 우수하다고 할 수 없는 게 사실이야. 하지만 자신이 예상했던 대로 일이 풀리지 않는다고 해서 대뜸 감이 빗나갔다고 단정하는 형사도 크게 되지는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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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림없이 그럴 것이다, 하고 마쓰미야는 생각했다. 한 소녀의 운명을 뒤바꿀 수 있는 비밀을 부모 이외의 사람이 폭로할 수는 없다. 그리고. 나 또한 아무리 경찰이라 해도 그럴 권리는 없지 않을까. 마쓰미야는 자신의 추리를 가가에게 말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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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다기보다 지루해. 수정란이니 뭐니, 그런 거, 솔직히 말해서 아무 상관도 없어. 그게 그렇게 중요해? 맨 마지막에 한 말, 그거면 충분해. 일단 지금은.”
“마지막 말?”
“나는 그 말이 듣고 싶었어.”
2023년 5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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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한 현실이 풍기는 냄새가 채 퍼지기도 전에 다음으로 넘어가 마음을 주저앉힌다.

트로피컬 나이트

조예은 지음
한겨레출판 펴냄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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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부터 여행작가로 활동한 유승혜 작가가 소개하는 치앙마이 한 달 살이 가이드북.

치앙마이를 비롯해 태국 자체에 가본 적이 없다. 태국에 대해 아는 거라곤 최근에 먹은 푸팟퐁커리가 전부일 정도로 무지했다.

북토크를 들으면서 치앙마이가 어떤 곳인지 알 수 있었다. 친절한 사람들과 여유로운 분위기, 치안이 좋고 주변 나라로 이동이 편리하다는 점 등 여행하기 좋은 나라였다. 먹고 마시고 보고 듣고 즐길 것들도 다양했다.

치앙마이 꽤 좋을지도.

좀 쉬었다 올게요

유승혜(돼지보스) 지음
클 펴냄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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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전공분야가 아닌 일에 뛰어든다는 건 참 용감한 일이다. 심지어 제과•제빵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물리학, 철학, 신학을 공부한 학생이라면 더더욱 어려운 길이었을 것 같다. 어설픈 마음으로 새로운 일을 시작한다면 경지에 이르기는커녕 다른 일을 찾게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는 해냈다. 바게트 하면 프랑스, 프랑스 하면 바게트라 할 만큼 빵에 대한 자부심이 철철 넘치는 나라에서 인정받는 블랑제가 되었다. 남들이 모르는 사이 밀가루를 얼마나 더 치댔을지 존경스럽다.

나는 파리의 한국인 제빵사입니다

서용상 외 1명 지음
남해의봄날 펴냄

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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