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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사랑일까
알랭 드 보통 지음
은행나무 펴냄
우리는 사랑일까
알랭드 보통의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를 독서모임 책으로 읽게 되었다. 서점에서 구매를하는데 몇장 넘기다 보통의 3부작은 다 읽게 될 것 같은 예감에 결국 3권을 다 구매했고 1부를 읽자마자 2부를 바로 들었다. 우리는 사랑일까.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라는 말은 연애의 초입에 드는 생각이라면 ‘우리는 사랑일까’의 경우 연애의 중반에 강력히 드는 생각이다. 처음엔 뭣도모르고 좋아죽다가 다른점들이 보이며 우리가 과연 사랑일까 라는 질문이 드는 그 시기. 1부가 남자의 입장이고 2부가 여자의 입장이라는데 남자와 여자의 사랑의 시작 차이는 이렇게도 다른것인가.
그래서인지 나는 2부작인 이 책을 더욱 재밌게 읽었다. 앨리스가 냉소도 지겨워질 때 만난 남자를 운명으로 생각할때도 그모습이 나같았으며 만나는도중 헤어질만한 순간에도 운명론으로 그 의심을 누르는 장면도, 본인을 아끼지만 아끼지 못하는 모순적인 모습에도.
앨리스는 결국 본인을 아끼는 길을 택한다. 과연 그 길이 정답일지는 모르지만 그 당시에는 정답일 선택이었을테다. 나또한 그런 선택을 해보았다. 그리고 여전히 사랑하고 있다. 점점 발전하며 점점 무감각해지며 어찌저찌 나는 또 사랑을 하고 있다.
이 책은 계속 읽게 될 것 같다. 밀란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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