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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호 (나를 웃게 했던 것들에 대하여)의 표지 이미지

호호호

윤가은 (지은이) 지음
마음산책 펴냄

인스타에서 누군가 추천해서 기억해 두었던 책인데 영화 우리집'의 감독이었다니? 부제 그대로 '나를 웃게 했던 것들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에세이다. 생각의 흐름을 그대로 써놓은 듯한 재치있는 문구들이 나의 드립과 결이 맞아 즐겁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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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든 이렇게 살아남아 또다시 생일을 맞이한다는 건 실로 놀라운 축복이고 기적이 아닐 구 없다. 혹 다른 이들이 그 경이와 아름다움을 몰라준대도, 내가 내 시간들을 잘 버티고 살아내 새로운 날을 맞이하게 되었다는 진실만큼은 절대 훼손될 수 없다. (p.44~45)
2023년 3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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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린님의 내리실 역은 삼랑진역입니다 게시물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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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이들의 눈과 입을 신경쓰며 쫓기듯이 살아가던 이들이 스스로의 인생과 화해하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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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울, 창밖에 서 있는 기분. 그 비침 미묘한 기분은 창밖에 서 있어 본 사람만 안다. 창밖과 안의 온도 차가 심하면 창에 뿌연 성 에가 끼고, 그 차이가 심할수록 성에는 짙어진다. 성에 때문에 따 뜻한 창 안에 있는 사람은 창밖이 보이지 않지만, 창밖에서는 안이 얼마나 따뜻한지 점점 더 선명하게 알게 된다. (p.225)

내리실 역은 삼랑진역입니다

오서 지음
씨큐브 펴냄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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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린님의 그런 책은 없는데요 게시물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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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서 일하며 들었던 황당한 이야기들을 모아둔 책. 어이없어서 웃긴다...!

그런 책은 없는데요

젠 캠벨 지음
현암사 펴냄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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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린님의 베테랑의 몸 게시물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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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일을 오랫동안 하며 베테랑이 된, 평범한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 읽는 내내 존경심이 피어 오른다. 나에게 내 ‘일’은 어떤 의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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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생활이라는 것은, 수많은 기분 상하는 읽들과 그럼에도 웃게 되는 순간으로 이뤄지니까. (p.44)
📖 "이건 하다 보면 다 하게 되는 일이에요." 숙련이라는 것이 '하다 보면'의 시간 속을 채워 쌓이는 게 아닌가. 그 시간을 채우는 게 어렵고, 잘 채우는 건 더 어렵다. 우리가 숙련자들에게 감화받는 지 점은 거기에 있을진대, 사람들은 유독 살림에 박하다. (p.49)

베테랑의 몸

희정 지음
한겨레출판 펴냄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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