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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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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언어들

김이나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마음이 따뜻하고 성숙한 사람의 사고방식을 엿볼 수 있었다.

다정한 사람은 아쉽게도 말이 별로 없다는 말이 나온다.
그래서 인터넷에 악플은 많지만 선플은 별로 없다고 한다.
다정한 사람이 목소리를 좀 더 내주길 바란다고도 한다.

난 그냥 말없이 다정한 사람이 좋다. 굳이 다정함을 표현해달라고 요구하고 싶은 마음까진 없다.
특히 요즘엔 말을 하는게 얼마나 피곤한 일인지 느낀다. 말을 하면 할수록 말하는 것에 대한 감정은 해소되기보단 더 격양되는 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나는, 굳이 다정한 마음까지 가질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여러가지 말로 인해 나도, 주변 사람들도 피곤하게 만들지는 않고 싶다. 그것도 일종의 다정함이라고 포장할 수 있을까 모르겠지만. ㅋㅋ

어쨌든, 감수성을 바탕으로 일을 하고 언어의 사용을 세심하게 신경쓰는 작사가란 이렇게 매사에 유들유들한 감성을 지닌 채 세상을 바라보는구나.. 라고 생각했다.
내가 요즘 세상을 보는 방식은 그렇게 감성적이고 여유롭진 못하다. 솔직히 예측불가능한 세상의 요소들은 되도록 피하면서 좀 더 긴장하고 경계하며 살고 싶은 마음이다.

그냥 잠깐씩 짬내서 읽으며 내가 요즘 잃고 있는 마음의 여유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던 책.
그렇게 깊이가 있거나 지적으로 유익한 책은 아니었다.
👍 힐링이 필요할 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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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지

@so7304

  • 강민지님의 천 원을 경영하라 게시물 이미지
다이소 박정부 회장은 물가 상승에도 최대 5000원의 균일가를 고수하고, 가격 이상의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365일 쉬지 않고 발품 팔아 전 세계를 돌아다녔다. 끊임없이 제조업체를 탐색하고 대형 물류센터와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고 전국 1500개 매장중 안 가 본 곳이 없을 정도로 틈틈이 매장 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읽다보면 그가 보통 꼰대가 아니겠다는 느낌이 오긴 하지만,
그의 일에 대한 프로페셔널한 태도와 작은 것에도 무심해지지 않으며 꾸준히 노력하는 성실함의 가치가 잘 전해진 책이었다.

천 원을 경영하라

박정부 지음
쌤앤파커스 펴냄

7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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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지

@so7304

  • 강민지님의 고백 게시물 이미지
재밌다고 추천 받아서 읽었는데

글쎄, 그럭저럭이었다.

적당히 술술 넘어가는 무난한 장르소설.

담임 선생님부터 학생들과 그들의 어머니 등, 서술하는 주체들 심리가 다들 미성숙하고 유치한 면도 많아서 그 부분이 답답하면서도 전개에 몰입을 방해했다.

킬링 타임용으로, 혹은 청소년의 질풍노도 심리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맞을 것 같은 책!📖

고백

미나토 가나에 지음
비채 펴냄

8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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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지

@so7304

  • 강민지님의 보이지 않아도 존재하고 있습니다. 게시물 이미지
과학 상식 한 스푼에⠀
삶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이 두 스푼 들어간 과학에세이다.⠀

물리학을 가르치는 교수님인 저자는⠀
물리 법칙을 배우고 이해하다 ⠀
거기서 삶의 이치도 깨달았던 순간들의⠀
사유를 모아 전한다.💭⠀
과학자의 따뜻한 고민을 엿볼 수 있다.⠀

다만 물리를 본격적으로 다루는 책을 원하는 사람들에겐 ⠀
읽으며 갈증이 느껴질 수 있을 것 같다.⠀

단편적인 글들의 모음이다 보니,⠀
과학 지식이나 사유의 면에 있어⠀
좀 더 확실히, 깊이감 있게 배워가는 느낌이 부족해 아쉬웠다.⠀

보이지 않아도 존재하고 있습니다.

김범준 지음
웅진지식하우스 펴냄

9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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