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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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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언어들

김이나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간만에 읽은 에세이.
전에는 에세이 만의 감성과 글귀에 감동과 감탄을 했었다.
어느순간 에세이가 sns 짜집기 같다 느끼기 전까지는.

우리는 서로를 실망시키는데 두려움이 없는 사이가 됐으면 좋겠어요.
라는 글에 생각이 많아졌다.
나는 인간관계를 펜싱처럼 하고 있다. 칼을 들고 서로 가까워지지 않게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그런 인간관계.
가깝지 않다보니 상처받을 것도 없고 가깝지 않다보니 그렇게 즐거울 것도 없다.
나의 단점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나의 작은 모습을 들키면 비난받고 멀어질까 무서워 항상 적당히.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들인 소수와의 관계는 견고한 것이다.
라는 글처럼.
좀 더 상처받고 상처를 보여주며 애정어린 관계를 맺어가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

한번도 실망시키지 않고서는 나는 누군가와 진실로 가까울 자신이 없다.
라는 글.
용기를 가지고 누군가를 실망시키고 진실로 가까워지고 싶다.
2023년 2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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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비

@eunbinezn

살다보면 그런일이 있다. 나의 세계가 크게 흔들리는 것 같은 어마어마하게 큰 동요. 나의 가치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
자본주의 세계에 그동안 살고 있어서 부조리함에 대해 생각하지 않았고 사회주의, 하면 북한이 떠오르고 그 나라에서 살고 싶지 않다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더 멀고 생각해 보지 않았던 가치였다.
의식 확장을 할 수 있었던 좋은 시간

사회주의자로 산다는 것

임승수 지음
수오서재 펴냄

2023년 7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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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binezn

여러가지 근거를 바탕으로 친화력을 가진 종이 더 잘 살아남는 것을 시사한다.
호모 사피엔스라는 종이 아직까지 살아 있을 수 있음은 종의 친화력, 자기가축화 때문이다. 즉 다정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 인간은 농경사회가 시작됨에 따라 서로를 공격하고 독재하기 시작했다. 이게 자기가축화의 어두운 부분이다.
자기를 포함한 내집단을 제외한 외집단에 대한 혐오와 차별이 존재하기 시작한다.
외집단에 대한 비인간화는 우리가 극복해야 할 문제이다.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브라이언 헤어, 버네사 우즈 (지은이), 이민아 (옮긴이), 박한선 (감수) 지음
디플롯 펴냄

읽었어요
2023년 3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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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비

@eunbinezn

사랑에 빠지고 연애를 하고 이별을 하는 과정 중 느낄 수 있는 감정들을 소개한다.
뜨거운 감정과 차가운 철학가들의 말을 잘 섞어 둔탁한 위로를 준다.
다시는 사랑하지 않겠다고 다짐하지만 사랑을 만나는 순간 그 다짐은 무너져내린다.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알랭 드 보통 지음
청미래 펴냄

👍 이별을 극복하고 싶을 때 추천!
2023년 2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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