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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하게, 큐레이터 (뮤지엄에서 마주한 고요와 아우성의 시간들)의 표지 이미지

소소하게, 큐레이터

남애리 지음
문학수첩 펴냄

도서관에 빽빽하게 들어찬 책꽃이 사이를 천천히 거닐며 책을 고르는 시간이 참 좋다. 오랜만에 여유롭게 동네 도서관을 찾아가 돌아다니다가 '큐레이터'란 단어에 꽂혀 꺼내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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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붙는 H라인 투피스 정장에 하이힐을 신고 우아하게 작품을 설명하는 직업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진땀나게 바삐 뛰어 다니며 전동 드릴과 사다리, 목공 장갑과 더 친하게 지내야 하는 직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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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이 배운 [토막상식]
1. 큐레이터와 도슨트는 어떻게 다를까? : 큐레이터는 작품 혹은 유물을 연구하고 도록으로 정리하며, 주제에 맞게 전시회를 기획/운영하는 사람(예산도 따오고, 홍보물도 작성하고, 청소도 직접 하고, 전시물 설치/철거도 챙기고, 작가들과 네트워킹도 해야하고... 사실 더 많은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은 이 책을 읽어야만 제대로 알 수 있음)이고, 도슨트는 전시 내용을 이해한 후에 관람객에게 알기 쉽게 설명해 주는 사람이다.
2. 미술관(Art museum)은 박물관의 한 종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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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사람' 시리즈는 처음인데 매우 흥미롭다. 더 찾아서 읽어볼 생각
2023년 1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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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린님의 우리는 미국을 모른다 게시물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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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천동설’에 빠져 있던 내게 세계가, 특히 미국이 움직이는 원리를 냉정하게 알려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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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상호방위조약은 한반도 지역만을 커버하지 않는다. 이는 인도태평양 지역 전체를 아우르는 한편 미군이 한반도 문제에 대해 적극 개입하는만큼, 우리나라 또한 역내에서 미국이 위협 받을 경우 지원하는 상호간의 의무를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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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군사주권을 되찾고자 작전권 회수를 검토하고 있으나(3단계에 걸쳐 한국의 역량을 검증 중), 이는 마침 미국이 바라는 바이기도 하다. 미국 역시 유한한 자원을 갖고 있으며, 전폭적인 투자로 빠르게 업그레이드 되고 있는 중국의 국방력을 따라잡기에 급급한 상황. 가장 높은 등급의 위협국인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해서는, 오히려 주한미국의 병력을 차출하여 다른 목적으로 유연하게 활용하는 것이 효울적인 것이다. 이렇게 되면 유사시에 ‘몸빵’을 하는 것은 미군이 아닌 한국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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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미사일 사거리 연장으로 인해 일본은 더 이상 후방 지역에 해당하지 않는다. 이것은 북한과 관련된 한반도 문제가 일본에 직결되는 사안이라는 의미다. 그간 일본 정부가 한미연합사 체제 하에서 일본의 의견이 담기지 않는 것에 대해 불만을 갖는 이유다.

우리는 미국을 모른다

김동현 지음
부키 펴냄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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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론을 그냥 읽기에는 엄두가 나지 않을 입문자와 ‘마크르스 주의 = 소련 및 중국의 공산주의’라고 생각하는 사람을 위한 책. 오랫동안 마르크스를 연구해온 젊은 학자가 이해하기 쉽게 풀어 설명한다.
그럼에도 이 책을 한번만 읽고 마르크스의 생각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은 어렵다. 나중에 다시 한 번 읽어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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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본주의에서 요구되는 것은 노동자를 중노동이나 복잡한 일에서 해방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신기술이 아닙니다. 그들이 무단결근도 하지 않고, 불평도 하지 않고, 지시하는 대로만 일하도록 하는 혁신, 즉 노동자를 효율적으로 지배하고 관리하는 기술입니다. [중략] 마르크스는 생산력이 높아질수록 노동자는 편해지는 것이 아니라 자본에 ’포섭‘되어 자율성을 잃고 자본의 노예로 전락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중략] 자본주의에서 생산력이 높아지면 그 과정에서 구상과 실행, 혹은 정신노동과 육체노동이 분리된다고 마르크스는 말했습니다. ’구상‘은 특정 자본가나 자본가에게 고용된 현장 감독이 독점하고, 노동자는 ’실행‘만을 담당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p.106~107)

제로에서 시작하는 자본론

사이토 고헤이 지음
arte(아르테) 펴냄

2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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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일깨워주는 어크로스 출판사의 책을 좋아한다. 무지에서 시작된 차별이 얼마나 만연하고 있는지, 알아차리고 나면 놀랍다.
무엇이 왜 차별인지를 말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힘쓰는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읽으며, 차오르는 경외심으로 염세주의를 떨쳐냈다.

친애하는 슐츠 씨

박상현 지음
어크로스 펴냄

3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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