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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1시 45분, 나의 그림 산책
이동섭 지음
홍익 펴냄
"주말에 등산이나 가자."
등산을 한 적이 없지만, 선뜻 따라나섰다. 높지 않은 산인데도 꽤 힘들었다. 평소에 쓰지 않던 근육들이 갑자기 놀라서 아우성쳤다. 그만 내려가고 싶을 때마다 친구는 정상에서 보이는 풍경의 아름다움으로 유혹했다. 한참을 걷다 보니, 머릿속 잡스러운 생각들이 서서히 밀려나가고 오로지 정상에 올라야겠다는 생각만 가득했다. 그렇게 부지런히 걷고 걸어서 정상에 도착했다. 바람이 불어와 땀에 젖은 목과 등을 시원하게 말려주고, 발아래로 펼쳐지는 탁 트인 풍경에 몸과 마음이 가벼워졌다.
등산은 몸으로 했는데 정신이 맑아졌다. 등산을 하면 노폐물이 땀으로 배출되어 몸이 가벼워지듯이 책을 읽으면 편견과 무지가 조금은 씻겨 나가니, 독서는 마음의 등산이 아닐까?
👍
불안할 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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