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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두 사람

김영하 지음
문학동네 펴냄

완전히 회복하지 못하는 일도 존재한다.
이 책에서 등장인물들은 상실에 대해 각각의 태도를 보인다...인생의 변화에 대한 두려움, 순응하고자 하는 포기, 정면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외면, 작은 손을 놓치지 않을 속죄 등
각 단편마다 무언가를 잃고 그에 대한 반응이 나온다. 그 반응까지의 과정이 다소 우울하고 마음을 힘들게까지 한다.
이상하게 계속 읽고 싶고, 읽으면서 우울감의 파도가 잔잔해지며 차분해진다. 하지만 잔잔해질 뿐 우울의 바다는 사라지지 않는다.
2023년 1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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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나오는 밀실 강의 챕터가 논리적으로 밀실을 구분 및 설명하여 유명세를 떨칠 만 하다고 느꼈다.
저자는 앞에서 명확하게 어떤 인물들은 명백히 거짓말을 하고 있지 않음을 설명하였다. 하지만 작중 인물들은 증인들의 말을 곡해하고 그것을 사실로 받아들여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힘들어한다.
독자 입장에서는 이야기를 읽는 도중 ‘거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면 결말에서 큰 감흥을 느끼지 않을 수 있다. 그래도 피해자의 마지막 발언이 이중적 의미로 해석될 수 있어 독자를 속였다는 것은 신선함으로 다가왔다.

세 개의 관

존 딕슨 카 지음
엘릭시르 펴냄

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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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부터 거부감이 들 수 있지만, 읽으면 더욱 더 받아들이기 어렵다.
저자의 논리가 이상해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은 아니다. 왜 이런 주장을 펼치는지 점진적으로 논리를 전개함에 따라 이해가 가는 부분도 반드시 있다.
하지만 왜 받아들이기 힘든가... 책 전체가 만연체로 점철되어 있다. 단순화해서 설명할 수 있을 듯 한데 만연체로 계속 이어지다 보니 한 문단을 읽는데도 지치고, 독자에게 자신의 논리를 효과적으로 전달하지 못한다.

태어나지 않는 것이 낫다

데이비드 베너타 지음
서광사 펴냄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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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수면과 시간여행의 콜라보.
아주 적절한 타이밍에 타임머신이 등장하는 건 너무 편의주의적 전개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그리고 미래에서 자신과 같은 이니셜의 인물 및 기타 정보들을 보면 ‘아 이거 타임 패러독스 방지를 위한 거네’라고 알아차리기가 쉬워서 재미가 반감된다.

여름으로 가는 문

로버트 A. 하인라인 (지은이), 김창규 (옮긴이) 지음
아작 펴냄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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