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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를 아는 사람들

정서영 지음
팩토리나인 펴냄

📌 사실 첫사랑이니 로맨스니 그런 게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투명한 새벽 공기를 맞는 순간이라든가, 노을이 예쁘게 질 때 문득 그 애가 떠오르면서 함께 이 순간을 보내고 싶어지는 마음, 그때 조금 더 용기 내서 지금까지 연락이 이어졌다면 우리는 어땠을까 쉼 없이 곱씹어 보는 일. 그런 게 사랑이 아닐까?
2023년 1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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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int

📍경험은 아무리 많아도 지나침이 없으므로.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양귀자 (지은이) 지음
쓰다 펴냄

5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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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int

📌 인간은 본능적으로 ‘언젠가는’이라는 태도를 고수한다. 삶이 스스로 알아서 해나갈 것이라고 생각해버리는 것이다. 이러한 태도는 지금 당장 삶을 개선해야겠다는 절박함을 없애버린다. 이 ’언젠가는‘이라는 태도는 미루는 삶, 그래서 후회하는 삶으로 이어진다. 그러다 어느 날 아침 일어났을 때, 왜 내 인생이 이렇게 되었는지 의아해질 것이다. 삶이 어쩌다 이렇게 되었는가? 삶이 슬픈 것은 더 많이 갖고 더 많이 하고 더 나은 사람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그렇게 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 방학은 조금 더 생산적인 삶을 살아 볼까 하는 마음에 읽어봤다. 다들 미라클 모닝이 좋다고는 말하는데, 아침에 일어나기 힘든 나로서는 마음먹는 것조차도 쉽지가 않다. 원래 자기계발서나 에세이 같은 건 별로 선호하지 않는 터라 안 읽고 싶었는데... 그래도 읽었다. 끝까지 읽어냈다. 막연하기만 했던 미라클 모닝을 조금 더 구체화시킨 책. 이번 방학 때는 30일의 기적을 이뤄낼 수 있길. #추천템

미라클모닝

할 엘로드 지음
한빛비즈 펴냄

👍 인생이 재미 없을 때 추천!
2022년 12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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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int

📌 여자도 남자와 같이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려면 아직 많은 시간이 필요해. 여자가 남자를 이겨도 사건이 아니고 남자가 여자에게 져도 부끄러운 일이 아닌 게 되는 날은 아직 멀지 않았나.

📌 다만 그들을 궁지에 몰아넣은 것이 이른바 윤리라 불리는 것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그 윤리가 반드시 인간의 옳은 길을 드러낸다는 보장은 없다. 대부분은 그다지 대단한 근거도 없는 사회 통념에 불과하다.

오랜만에 읽은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책. 감각적인 표지와 제목에 확 이끌려서 읽어 봤다. 분량이 700쪽이나 되는 걸 알았다면 읽지 않았을 것이다... 긴 호흡을 가지고 읽지 않으면 놓치는 부분이 많았고, 띄엄띄엄 여유가 생길 때마다 읽느라 일주일 넘게 붙잡고 있었던 나는 그만큼 더 완독이 힘들었다. 성별에 관한 이야기인데... 글쎄. 2001년에 나온 책 치고는 상당히 트여있는 사고인 것은 분명하다. 그냥 내 취향에 맞지 않았을 뿐. 아름다운 흉기 이후로 간만에 완독한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인데, 두 권 다 큰 흥미를 느끼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 #베개아님

외사랑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소미미디어 펴냄

2022년 12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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